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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팡·카트라이더' 캐주얼 게임의 귀환

  • 2020.07.08(수) 08:40

IP 파워에 게임성 개선 영향…'코로나 효과'까지 겹쳐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자료=넥슨]

'애니팡4'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아기자기한 캐주얼 게임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개학 여파로 청소년 수요가 급증한 영향도 있지만, 기존 인기 지식재산권(IP)의 힘이 이어진데다 게임성도 대폭 개선되면서 전성시대를 다시 열고 있다는 분석이다.

◇ 캐주얼 게임 '인기 팡팡'

8일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 기준 무료 게임 1위에 선데이토즈의 애니팡4가 자리를 꿰찼다.

지난달 말 출시된 애니팡4는 모바일 게임 시대를 개막시킨 애니팡 IP를 계승하는 퍼즐 게임이다. 첫 작품부터 최신작 '애니팡4'까지, 4개 시리즈가 모두 인기 정상을 경험하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넥슨이 지난 5월 출시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경우 매출 기준 7위에 오르는 등 인기와 수익성을 함께 잡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애플 앱스토어에선 엔씨소프트 리니지M과 리니지2M을 꺾고 매출 순위 1위에 올랐을 정도다.

애니팡4 역시 게임 내 매출에 잡히지 않는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애니팡4 출시 이후 광고매출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 1분기 광고매출은 전체 매출의 16% 수준에 달한 바 있다"고 밝혔다. 선데이토즈가 말하는 광고매출은 게임 유저가 애니팡4를 이용할 때 광고를 시청하고 아이템을 얻으면서 발생하는 사례를 뜻한다.

선데이토즈의 애니팡4. [자료=선데이토즈]

◇ 독보적 IP 파워…게임성도 개선

캐주얼 게임이 그동안 국내 게임업계를 주름잡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못지않게 흥행가도를 달리는 배경은 장기간 인기를 끌면서 광범위하게 유저 저변을 구축한 'IP 파워'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애니팡 시리즈는 첫 작품부터 최신작까지 인기 순위 최정상을 차지한 스테디셀러 시리즈다.

카트라이더 역시 출시 15년을 넘긴 초장수 게임 중 하나로, 전세계 3억800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보유한 메가히트 작품이다.

뿐만 아니다. 기존의 게임성을 개선하고 타깃팅을 분명히 한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애니팡4의 경우 3년 9개월만에 등장한 신작 애니팡에 대한 기존 팬들의 반가움이 인기에 영향을 미친 것도 있지만 20명이 즐기는 실시간 대전과 실시간 채팅, 팸 시스템 등에서 재미를 더욱 느낀 덕이라는 분석이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애니팡4 출시 이후 애니팡2, 3 이용자들의 감소가 거의 없는 상황인데, 이는 신규 이용자가 새롭게 유입됐다는 의미"라며 "다른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대결할 수 있는 시스템 등 RPG 요소를 가미한 새로운 게임성 덕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경우 요즘 청소년 계층에 통하는 콘텐츠를 확충하면서 이 IP를 거의 경험하지 않았던 10대 유저가 대거 유입됐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 앱에 따르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이용자 중 절반가량이 10대 이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 관계자는 "실력 기반의 정직한 승부 시스템과 3분이라는 짧은 시간 내 이용 가능한 플레이 타임, 게임 내 보이스 채팅·소셜 공간 등 청소년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두루 갖췄다"고 소개했다.

선데이토즈와 넥슨의 캐주얼 게임이 인기를 끄는 상황은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급증하는 게임 수요를 제대로 잡은 것이라 볼 수도 있다.

애니팡과 카트라이더뿐만 아니라 이른바 '힐링 게임'으로 불리는 '모여봐요 동물의 숲'의 인기도 이런 유형 중 하나다. 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는 품귀 현상을 겪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조만간 게임의 대표적 성수기로 불리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있어 이같은 캐주얼 게임들이 흥행을 이어갈지도 관심이다.

업계 관계자는 "캐주얼 게임의 인기는 IP와 게임성의 힘이 작용한 결과라고 보는 게 더욱 정확한 분석"이라며 "리니지도 모여봐요 동물의 숲도 IP의 힘을 기반으로 흥행하는 것처럼 앞으로도 IP의 영향력이 입증되는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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