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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챗GPT보다 똑똑한 인공지능 7월 공개"

  • 2023.02.27(월) 13:02

"하이퍼클로바X, 한국어 6500배 더 학습"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2023' 연설서 밝혀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데뷰 컨퍼런스에서 하이퍼클로바X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비즈워치

네이버가 7월 중 초대규모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다.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가 2020년 선보인 초대규모AI 하이퍼클로바의 개선된 버전으로, 소비자의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와 결합해 사용자 요구에 맞는 응답을 즉각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챗GPT 대비 한국어를 6500배 더 많이 학습해 사용자가 바라는 AI 모습을 발현시켰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27일 네이버가 개최한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2023'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생성AI와 같은 초대규모AI로 기술 패러다임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네이버 역시 초대규모AI 상용화를 주도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AI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하이퍼스케일AI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 투자와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는데 일반적인 기업으로서는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며 "네이버는 20년간 지속적이고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기술과 인프라를 확보한 데다 서비스 운영으로 얻은 비즈니스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기에 AI가 가져올 세상의 변화와 충격에 누구보다 잘 준비돼 있다"고 했다.

네이버는 초대규모AI 기술과 클라우드·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비즈니스를 융합해 네이버클라우드를 하이퍼스케일 기술 기업으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네이버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네이버클로바·네이버웍스·네이버웨일·네이버파파고 등 기술조직도 통합했다. 

김 대표는 "팀 네이버는 글로벌 수준의 AI 기술력과 역량을 결집시켜 전 세계적 변화의 흐름에 가세할 준비를 마쳤다"며 "개별 서비스부터 특정 기업 또는 국가 단위까지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 대표에 이어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기술총괄은 하이퍼클로바X의 데모버전을 선보이며 경쟁력과 강점을 설명했다.

하이퍼클로바X는 챗GPT 대비 한국어를 6500배 더 많이 학습해 사용자가 바라는 AI의 모습을 발현시킬 수 있도록 개선된 AI다. 한국어 능력에선 경쟁사 모델 대비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성 총괄은 "경쟁사 모델이 한국어를 공부해서 쓸 줄 아는 외국인이라면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사람처럼 한국의 데이터를 배운 AI"라며 "한국에 대한 풍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우리가 납득할 수 있는 답을 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은 양의 데이터라도 고객이 보유한 데이터와 결합하면 특정 서비스나 기업 등 해당 영역에 최적화된 초대규모AI 프로덕트 구축이 가능하다"며 "사용자 요구에 맞는 응답을 다양한 인터페이스로 즉각 제공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기 때문에 다양한 영역에서 생산성을 높여줄 수 있다"고 했다.

초대규모AI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이퍼스케일AI 서비스에 특화된 반도체 솔루션을 개발하는 한편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동작시킬 수 있도록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도 구축 중이다.

곽용재 네이버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는(CTO)는 "삼성전자와 함께 LLM(대규모언어모델)의 연산과 학습·추론에 필요한 기능을 모두 갖추면서도, 기존 GPU 대비 10분의 1 크기의 사이즈, 4배 이상의 전력 효율성을 갖춘 경량화된 AI 반도체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오픈할 하이퍼스케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각 세종'의 경우 AI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안정적인 전원용량과 냉방기술을 갖췄다"며 "이번 AI 반도체 솔루션을 각 세종에서 운영할 경우 기존 GPU 대비 4배 더 큰 운영 규모를 갖춰 더욱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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