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는 스포츠·피트니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포츠박스AI'에 전략적 투자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2020년 설립된 스포츠박스AI는 미국 예일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LPGA 투어 선수로 활동한 이지혜 씨가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로 있는 회사다.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3차원(3D) 동작 데이터로 바꿔 스윙을 분석해주는 '스포츠박스 3D 골프' 앱을 개발했다.
지난해 8월 미국 프로골프협회와 LA다저스 계열의 투자회사가 주도한 'EP 골프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으며, 타이거우즈의 스윙 코치였던 션 폴리(Sean Foley)와 미셀 위 LPGA 선수도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네오위즈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 2월 시드 투자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투자금은 스포츠박스AI의 한국시장 진출과 서비스 고도화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네오위즈는 2021년 스포츠 모바일 게임 '골프 임팩트'를 출시한데 이어 지난해는 골프 임팩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크립토 골프 임팩트'라는 게임을 내놨다. 이번 스포츠박스AI 투자와 관련해선 "게임 개발 노하우를 접목해 양사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협력관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승철 네오위즈 공동대표는 "이번 전략적 투자는 당장의 결과보다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블록체인, AI 등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투자처를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