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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 맡는다

  • 2024.04.04(목) 14:19

모친 송영숙 회장과 공동경영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대표될듯

한미사이언스가 4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를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어머니인 송영숙 회장도 대표직에 남으면서 당분간 모녀(송영숙·임주현)와 형제(임종윤·임종훈) 측이 공동으로 회사를 운영할 전망이다.

장녀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은 미등기임원이라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형제는 이사회가 열리기 2시간 전 도착했고 송 회장은 30분전 모습을 드러내 이사회에 참석했다.

약 1시간 10분 가량 진행된 이사회에서 형제는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이후 주주제안을 통해 경영진 개편에 나설 예정이다. 대표이사로는 임종윤 전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취임할 전망이다.

새 한미약품 사내이사로는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형제의 손을 들어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3명이 선임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지난해 말 기준 한미약품 지분 7.72%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한미사이언스가 보유한 한미약품 지분(41.41%)을 더하면 형제는 한미약품 지분 절반 가량을 우호지분으로 품을 수 있다.

형제는 이와 함께 한미약품 신규 사외이사 4명을 추가로 선임할 예정이다. 임 전 사장과 연이 깊은 김완주 전 씨트리(현 HLB제약) 회장,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등이 유력한 후보로 물망에 오른다.

형제 측 관계자는 "화합을 위해 임종훈 대표가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로 올랐다"며 "향후 임종윤 전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한미약품 대표이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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