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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AI 생체인식' 앞세워 일본 금융시장 공략

  • 2024.08.06(화) 10:36

한컴·이노핀·알코즈와 3자협약 체결

한글과컴퓨터가 인공지능(AI) 생체인식 솔루션을 앞세워 일본 금융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해 금융 AI기업 이노핀, 일본 AI 핀테크 스타트업 알코즈와 3자 협약을 맺었다.

한컴과 이노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컴이 2대 주주로 있는 페이스피의 AI 생체인식 솔루션을 일본의 금융기관에 공급할 예정이다. 

페이스피는 스페인의 AI 생체인식 기업이다. 스페인과 프랑스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안면·지문·동공·음성 등 다양한 AI 신원 인증 기술을 기반으로 유럽과 중남미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안면인식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안티스푸핑(가짜 판별)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람이 얼굴을 움직이며 인증하는 액티브 방식이 아닌 정면 이미지만으로 본인을 인증하는 차세대 패시브 방식을 적용했다. 

알코즈는 글로벌 투자은행 출신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일본 기업이다. AI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운용 알고리즘 개발과 금융기관 대상 빅데이터 컨설팅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노핀은 현재 일본의 증권사 등 금융기관에 금융 AI 알고리즘을 공급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컴은 알코즈의 일본 내 금융기관 네트워크와 이노핀의 일본 시장 진입 능력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일본 시장에서는 강력하면서도 사용이 간편한 보안 수단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어 페이스피의 보안 기술이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사는 이번 협약으로 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페이스피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일본 금융시장을 개척하고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안면인식 기술 적용 범위를 금융을 넘어 일상생활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페이스피의 첨단 안면인식 기술은 글로벌 환경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한국과 일본의 AI 산업과 시장 가치를 높이는 의미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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