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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 美알츠하이머 검사기업 투자

  • 2025.03.13(목) 15:03

삼성바이오에피스 공동 출자…1000만 달러 투입

삼성라이프사이언스가 혈액으로 알츠하이머를 검사할 수 있는 미국 기업에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벤처투자와 공동 설립한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트를 통해 미국 C2N에 1000만 달러(145억원)를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C2N는 혈액 내 매우 적게 존재하는 단백질 바이오마커(생물학적 프로세스, 질병 프로세스 및 약물 반응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회사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위한 혈액검사를 개발했고,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임상시험과 다양한 중추신경계 질환 임상시험에 참여해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C2N가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는 기존 방식인 아밀로이드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 검사 또는 뇌척수액 검사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아밀로이드 베타 등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여러 단백질의 양을 정밀 측정하는 것이 강점이다.

그동안 알츠하이머병 진단에는 인지검사, MRI 외에도 PET-CT 검사, 뇌척수액 검사 등이 사용돼 왔다. 혈액검사가 이중 일부를 대체하게 되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편의성 높은 검사를 제공할 수 있다. C2N는 자사의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 서비스를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 신청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C2N의 혈액검사를 통해 향후 더 많은 사람들이 치료제를 적시에 처방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라이프사이언스 사업 담당 김재우 삼성물산 부사장은 "C2N는 의약품 등의 연구개발 지원과 수탁 및 관련 서비스 분야의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은 유망 회사"라며 "이번 펀드투자를 통해 해당분야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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