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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R&D 늘린 제약바이오…셀트리온, 4347억 '최대'

  • 2025.03.25(화) 08:00

1000억 이상 R&D 투자사 10곳 달해
삼성바이오로직스 4000억 '눈앞'
에이비엘 42.5%-리가켐 41% 늘려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상당수가 지난해 연구개발(R&D) 비용을 전년보다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산업 불황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경쟁력 확보를 위한 R&D 투자를 확대한 것이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지난해 R&D 비용으로 1000억원 이상을 집행한 곳은 총 10곳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R&D 비용으로 4347억원을 집행, 전년 3427억원 대비 26.8% 늘렸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제약바이오기업 중 유일하게 연간 4000억원대 연구개발비를 집행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셀트리온 자체로도 2022년 연구개발비 4123억원을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R&D 비용을 전년 보다 20.8% 늘린 3929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한 3000억원대 투자 기업으로 추세대로라면 올해 40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유한양행과 대웅제약, 한미약품은 나란히 2000억원대 연구개발비를 투자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R&D에 2688억원을 투입해 전년 1945억원 대비 38.2%를 늘렸다. 대웅제약은 14.5% 늘린 2325억원, 한미약품은 2.6% 늘린 2092억원을 각각 R&D에 투자했다. 

SK바이오팜, 리가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등은 신약개발기업으로써 적극적으로 R&D를 확대했다. SK바이오팜은 전년 보다 17.7% 늘린 1613억원을, 리가켐바이오는 41% 늘린 1131억원을, 에이비엘바이오는 42.5% 늘린 741억원을 집행했다. 

특히 SK바이오팜은 매출의 29.5%를, 리가켐바이오는 매출의 90%를 R&D에 투자했고, 에이비엘바이오는 매출을 넘어서는 비용을 R&D에 쏟아부었다. 

주요 제약사 중에서는 녹십자의 R&D 비용이 1717억원으로 전년 1924억원 대비 10.8% 줄었다. 면역글로불린 제제 알리글로 개발이 끝나면서 R&D 투자비용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알테오젠도 외부 용역비가 큰 폭으로 줄면서 R&D 비용이 42.3% 줄어든 545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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