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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많은 곳…'충남·전남'

  • 2019.11.01(금) 09:00

<김보라의 UP데이터>
2016년 전체 미세먼지 배출량 33만톤..사업장 배출량 5만톤
미세먼지 내뿜는 석탄발전·대형공장 상당수 충남·전남 등 밀집
GS칼텍스 등 다량배출사업장, 강원·충남 지역 주로 분포

미세먼지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중국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시베리아 고기압에 밀려 우리나라까지 유입되기 때문인데요.

미세먼지의 원인은 중국에도 있지만 한반도 지역 내부에서 발생하는 양도 상당합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운영하는 국가대기오염물질배출량서비스에 따르면 가장 최신자료인 2016년 기준 전국 미세먼지(초미세먼지 포함) 배출량은 '33만3332톤'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집계하는 미세먼지 배출량은 국내 석유·석탄 공장 등에서 배출하는 연료연소, 제품 생산 공정 과정에서 발생, 자동차 등 도로이동 시 발생하는 경우 등을 집계한 수치입니다.

환경부는 올해 1월부터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33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미세먼지를 생성하는 먼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3개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배출허용기준을 2배 이상 강화 적용했습니다.

미세먼지 다량배출사업장은 먼지 및 미세먼지 원인물질(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많은 곳으로 주로 석탄발전업, 제철업, 석유정제업, 시멘트제조업이 해당합니다. 중국에서 오는 미세먼지도 많지만 국내에 석탄발전·제철업 등이 있다면 그 곳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도 상당하다는 뜻이죠.

#석탄·화력 사업장 미세먼지 55714톤 배출 

지난해 전국 626개의 대형 사업장에서 배출한 미세먼지양은 5만5714톤에 달합니다. 오로지 제철소 등 사업장에서 내뿜는 양으로 자동차·오토바이 등 일상생활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는 전혀 포함되지 않은 수치입니다.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국남동·남부·서부·동부·중부발전이 운영하는 28개 발전소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가 대형 사업장 미세먼지 배출량의 43%(2만3977톤)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당량의 미세먼지가 전기 생산을 위한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죠.

포스코 등 제철소와 GS칼텍스와 같은 정유공장 등 일반사업자가 배출한 미세먼지 양은 3만1737톤으로 전체 대형 사업장 미세먼지 배출량의 57% 수준입니다.

광역단체별로 보면 태안·당진·보령화력 등 대형 석탄발전소가 밀집한 충남이 1만6233톤(29%)으로 미세먼지 배출량이 가장 많았습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GS칼텍스 정유공장이 있는 전남은 9462톤으로 충남의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충남(1만6233톤) ▲전남(9462톤) ▲경남(8036톤) ▲강원도(5859톤)와 비교해 ▲광주광역시(7톤) ▲서울특별시(39톤) ▲세종시(55톤) ▲대전광역시(112톤)는 미세먼지 배출량이 상당히 낮았는데요.

다만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사업장이 주로 충남, 전남, 경남 등 특정 지역에 밀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업장이 없다고 해서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미세먼지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전체 33만톤의 미세먼지 배출량 중 사업장 배출량은 6분1(5만5천여톤) 수준이니까요. 전체 미세먼지 배출량의 상당수는 자동차 등 일상생활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역별 편차↑… 미세먼지 많이 내뿜는 사업장 

그럼에도 대량배출사업장에서 내뿜는 미세먼지를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환경부는 미세먼지 다량배출사업장 33곳을 지정해 특별관리하고 있는데요. 이들 사업장이 위치한 곳은 대부분 특정 지역에 몰려 있습니다.

미세먼지 다량배출사업장이 가장 많은 곳은 강원도입니다. 강원도에는 ▲한라시멘트 ▲한국남동발전 영동에코 발전본부 ▲한국동서발전 동해바이오 화력본부 ▲쌍용양회공업 동해공장 ▲삼표시멘트 삼척공장 ▲쌍용양회공업 영월공장 ▲한일현대시멘트 영월공장 ▲한국남부발전 삼척발전본부 등이 있습니다.

강원도에 다량배출사업장이 가장 많지만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미세먼지 배출량이 적은 시멘트 업종이라 석탄·화력발전, 제철, 정유만큼 많은 배출량이 집계되지는 않았습니다.

또 한국남동발전영동에코발전본부와 한국동서발전동해바이오화력본부, 한국남부발전삼척발전본부 등 석탄·화력발전소가 있지만 올해 1~8월 기준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각각 0kg, 51만8868kg, 21만2188kg으로 타 지역 석탄·화력발전소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반면 다량배출사업장 7곳이 위치한 충남은 강원도와 비교해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았습니다. 충남에는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 발전본부 ▲현대오일뱅크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현대제철 ▲현대코스모 ▲한국중부발전 신보령발전본부가 있는데요.

대부분의 사업장이 석탄·화력발전, 제철, 석유정제 작업장으로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높은 편에 속했습니다. 현대제철은 올해 1~8월 343만7693kg, 한국서부발전태안발전본부는 240만1783kg의 초미세먼지를 배출했습니다. 앞서 강원도 사업장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치입니다.

그 밖에 지역에 위치한 미세먼지 대량배출사업장에는 전남지역에 ▲GS칼텍스 ▲한국동서발전 호남화력본부 ▲포스코 광양제철소 ▲고려시멘트 등이 있습니다. 또 충북지역에도 ▲아세아시멘트 제천 ▲유니온 청주공장 ▲성신양회 단양공장 ▲한일현대시멘트 단양공장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등이 있습니다.

수도권과 가까운 인천지역에도 ▲SK인천석유화학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등 미세먼지 다량배출사업장이 두 곳이 있지만 강원도·충남 지역과 비교하면 매우 적은 숫자입니다.

미세먼지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날로 커지면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에 대한 정부의 규제정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33개 다량배출사업장은 지난해보다 17.2(4801톤)% 미세먼지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정부의 예상 감축량인 1만4000톤에 한 참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사업장에 대한 규제를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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