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8360억원 규모의 대우 포천복합화력 민자발전사업 EPC(설계-구매-시공) 일괄도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작년 이 회사 매출의 10.2% 규모다. 이번 수주로 대우건설의 올해 수주는 10조원을 돌파했다.
이 사업은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일원에 900MW급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1기를 건설하는 공사다.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민자발전사업이다.
민자발전사업자인 대우에너지는 대우건설이 단독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지난 7월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했다.
2016년 12월 준공 및 상업운전을 목표로 주기기, 송전, 가스, 용수 등의 공급계약 체결과 금융약정-실시계획-승인 등 단계를 거친 후 내년 7월께 착공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금융자문을 맡아 시너지효과로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수도권 송전에 유리한 최적의 입지로 사업성이 높아 향후 국가전력 수급안정과 포천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올들어 3분기까지 약 7조7925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4분기 들어 ▲송파 파크하비오 복합단지(5780억원) ▲부산 용호만 복합시설(8349억원) ▲알제리 CAFC 오일 프로젝트(6834억원)에 이어 이 공사까지 4건, 2조9323억원 규모의 일감을 따냈다.
현재까지 누적 수주규모는 10조7248억원이다. 이는 올해 목표인 16조원의 67% 수준이다.
▲ 포천 복합화력발전소 조감도(자료: 대우건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