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이 법정관리인 취임과 함께 본격적인 회생 절차에 돌입한다.
경남기업은 기업회생절차 법정관리인으로 이성희 전 두산엔진 고문이 취임한다고 9일 밝혔다. 취임식에는 현장소장 및 본사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성희 법정관리인은 서울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중공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두산건설을 거쳐 두산중공업 부사장, 두산엔진 대표이사 사장 및 고문을 역임했다.
이성희 법정관리인은 취임사에서 “근원적 체질개선과 과감한 개혁, 강력한 자구노력 및 투명경영만이 새로운 경남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장기간에 걸친 건설회사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회상절차를 조기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희 법정관리인은 법원으로부터 건설업계에서 쌓은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재무구조개선 및 기업 자산매각에 성공한 점을 인정받아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25부는 지난 7일 경남기업의 회생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 함께 신청한 계열사인 경남인베스트먼트, 대아레저산업도 각각 회생절차가 시작된다. 이에 따라 경남기업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본격적인 회생 작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법정관리인 취임으로 기업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신속한 회생절차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