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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사장, 이혼소송' 임우재씨 분당 자택 경매로

  • 2017.03.31(금) 11:19

분당 구미동 소재 대지 417㎡ 2층 단독주택

이건희 삼성 회장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 소유 단독주택이 법원 경매에 나왔다. 


부동산 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있는 임 전 고문 소유 2층짜리 단독주택에 대해 지난 15일 경매개시 결정이 내려졌다고 31일 밝혔다. 이 주택은 임 전 고문 단독 소유로 지난 2000년 4월 매매를 통해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독주택은 대지 417.1㎡에 건물 1층 201.15㎡, 2층 139.68㎡ 규모다. 2000년 2월 보존등기가 이뤄진 점에서 당시 임 전 고문이 신축 주택을 구입하거나 땅을 매입해 집을 지은 것으로 보인다는 게 지지옥션 설명이다.

 

▲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54-1 소재 임우재씨 소유 단독주택(사진: 지지옥션)

 

등기부상 채권최고액은 22억원이다. 이중 1순위 채권최고액 12억원은 2014년 9월 임 전 고문이 소유자겸 채무자로 하나은행에서 대출이 이뤄진 금액이다. 2순위 10억원은 아이알씨주식회사가 채무자로 2015년 3월 대출이 이뤄졌다.


경매는 아이알씨주식회사의 근저당을 근거로 하나은행에서 신청했으며 청구액은 10억원이다. 지지옥션은 임 전 고문이 아이알씨주식회사의 물상 보증인으로 자택을 담보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지옥션은 아이알씨주식회사가 경북 포항시 남구 장흥동에 주소지를 두고 철근 가공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로 파악했다. 다만 임 전 고문과의 관계는 알려진 게 없다고 덧붙였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소유주인 임 전 고문의 재무상태 문제라기보다는 대출을 받은 기업의 경영 혹은 실무상 문제가 있어 경매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소유자인 임 전 고문에게 경매개시 결정문이 도달한 게 지난 22일이기 때문에 향후 경매 취하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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