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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고려개발 합병…대림건설로 재탄생

  • 2020.03.27(금) 16:57

규모의 경제·시너지 통해 10위권 대형건설사 도약
글로벌 디벨로퍼 강화 위해 사업 재편

대림그룹의 건설계열사인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한다.

삼호와 고려개발은 2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 오는 5월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7월 1일 합병절차를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병회사의 사명은 '대림건설'로 결정했다.

이번 합병은 건설시장의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디벨로퍼 사업 강화를 위해 추진했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핵심사업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대형 건설사로 재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삼호와 고려개발의 합병비율은 1대 0.451이다. 지난해 삼호의 매출액은 1조 2799억원 자산은 8517억원이다. 고려개발은 매출액 6849억원, 자산 6134억원을 기록했다.

합병 후 매출 1조 9649억원, 자산 1조 4651억원으로 증가해 2020년 시공능력평가 16위 수준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형 건설사 중심의 시장인 수도권 도시정비사업, 데이터센터, 대형 SOC사업,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 등 신시장을 개척해 2025년 영업이익 10위권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림 관계자는 "주력사업 분야가 다른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1956년 설립된 삼호는 시공능력평가 순위 30위다. 70년대 삼호가든을 포함해 강남권에서 다양한 주택사업을 진행하며 주택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 매매센터, 호텔 등 건축사업 전반에 걸쳐 시공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고려개발은 1965년 창업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54위다. 고속도로, 고속철도, 교량, 항만 등 토목분야에 특화, 중견 건설사 중에서는 드물게 민자 SOC사업에서 주관사로서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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