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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고려개발 합친 '대림건설' 출범…개발역량 강화

  • 2020.06.30(화) 10:34

디벨로퍼 사업 추진 위한 대형 건설사 도약
2025년 국내 톱10 건설사 진입 목표

대림그룹의 건설 계열사들이 한 몸으로 새 출발한다. 디벨로퍼(개발) 역량을 강화, 5년 후 국내 톱10 건설사 진입을 목표로 삼았다.

대림은 삼호와 고려개발을 합병한 대림건설을 내달 1일 공식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건설시장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그룹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디벨로퍼 사업 추진을 위해 이뤄졌다.

최근 건설시장은 건설사 신용도와 브랜드가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받으며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에 삼호와 고려개발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지속 성장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

대림 관계자는 이번 합병에 대해 "핵심사업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양사가 갖고 있는 전문성을 결합해 디벨로퍼 사업 추진을 위한 대형 건설사로 재도약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삼호와 고려개발은 대림그룹내 건설계열사로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 각각 30위와 54위에 올라 있다. 1956년 설립된 삼호는 1970년대부터 주택공급을 해왔고 최근에는 물류센터와 호텔 등 건축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고려개발은 1965년 시작해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교량과 항만 등 토목분야에 강점이 있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대림건설은 주택과 건축, 토목 전반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올해 시공능력평가 16위 수준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게 대림그룹의 기대다. 이를 바탕으로 대림건설은 대형 건설사 중심 시장인 수도권 도시정비사업과 데이터센터, 대형 SOC사업과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 등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대림건설은 수주 확대와 집행 경쟁력, 혁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 건축사업본부‧토목사업본부‧경영혁신본부로 구성된 3본부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도시정비와 건축사업 수주 조직을 강화하고 토목 인프라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조직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CEO 직속 조직인 '혁신학교'를 신설해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외주동반성장팀도 신설해 협력업체와의 상생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림건설은 올해 매출 2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에는 매출 3조5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 이상을 기록해 톱10 건설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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