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까지 악성 미분양이라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2만6422가구에 달했다. 2013년 8월 말 준공 후 미분양이 2만6453가구를 기록한 이후 약 12년(11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미래 공급 물량을 가늠할 수 있는 인허가는 4월에만 서울에서 3배 가까이 늘었지만 지방은 반토막이 나는 등 지역 차이가 두드러졌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4월 주택 통계'를 30일 내놨다. 지난달 말 기준 준공 후 미분양은 한 달 전보다 5.2% 증가한 2만6422가구다. 반면 미분양은 6만7793가구로 전월 대비 1.6% 적어졌다.
지난달 전국에 분양(승인 기준)된 주택은 2만214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27.7% 줄었다. 주택 공급 선행 지표로 불리는 인허가와 착공은 서울만 늘었다. 4월 수도권 인허가는 1만4261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26.5% 증가했다. 특히 서울 인허가는 1821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73.4% 급증했다.
서울 착공은 369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줬을 때 3배 이상 늘었다. 수도권은 1만8352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36.9% 감소했다. 이 기간 지방 인허가는 9765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41.3% 줄었다. 착공은 6692가구로 54.6% 적어졌다.

서울은 준공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서울 지역 준공 가구 수는 8575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365.8% 급증했다. 수도권도 1만8603가구로 80.9% 증가했으나 지방은 1만6504가구로 12.0% 줄었다.
4월 한 달간 전국 주택 거래량은 6만5421건으로 전월 대비 2.7% 감소했다. 수도권(3만3820건)과 지방(3만1601건)은 각각 전월 대비 4.9%, 0.3% 줄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는 8029건으로 14.1%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는 수도권(15만5049건)과 지방(7만3482건)이 전월 대비 각각 3.3%, 6.6%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