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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층 테라스까지'…세종에 국내 최대 '모듈러 단지' 뜬다

  • 2022.09.19(월) 15:11

통합공공임대 416가구 착공…2024년 준공
자제·부품 사전 제작, 공사 단축…인센티브 검토

'조립식 주택'으로 불리는 모듈러 주택 단지가 세종시에 국내 최대 규모로 들어선다. 복층과 테라스를 적용하는 등 쾌적한 주거 환경을 목표로 건립하는 이 단지는 오는 2024년 하반기 준공해 입주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앞으로 모듈러 주택이 확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건축 기준을 완화해주는 등의 인센티브도 검토하고 있다.

이원재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19일 세종시 모듈러 통합공공임대주택 착공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9일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세종시) 6-3 생활권에서 모듈러 통합공공임대주택 단지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이원재 국토부 제1차관과 고기동 세종특별자치시 부시장, 김규용 대한건축학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모듈러주택이란 외벽체와 창호, 전기배선, 배관, 욕실, 주방기구 등 자재와 부품의 70~80%를 공장에서 박스 형태로 사전 제작해 만든다. 이를 현장에 운반한 뒤 설치하는 탈현장 건설공법(OSC, Off-Site Construction)을 활용한 주택이다. ▶관련 기사:[모듈러주택이 뜬다]②'더 빨리 더 많이' 주택공급 대안될까(8월 3일)

기존 철근콘크리트 공법보다 공사 기간이 약 30%가량 단축된다. 또 건설 단계에서 탄소와 폐기물 등의 배출도 줄어든다. 건설업의 낮은 생산성과 인력난, 안전·품질 문제 등을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주택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모듈러 통합공공임대주택 단지는 세종시 6-3 생활권에 지상 7층 4개 동 규모로 만들 예정이다. 모듈러 방식으로 시공되는 주택 중 세대수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주된 평형은 전용 21∼44㎡ 규모다.

세종시 6-3 생활권 모듈러주택단지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국토부는 특히 이번 모듈러 주택에 다양한 입면과 충분한 채광을 확보하기 위해 복층 테라스 세대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계단식 입면을 구성하는 등 일반 공동주택 못지않은 쾌적한 주거 성능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19일 착공식을 시작으로 오는 2024년 하반기 준공해 입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최근 국정과제 등을 통해 모듈러주택 활성화를 위한 방안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모듈러주택 공공발주를 지속 확대하고, 민간 부문의 자발적인 건설을 유도하기 위해 용적률과 건폐율, 높이 제한 등 건축 기준 완화 혜택 제공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원재 국토부 제1차관은 착공식에서 "모듈러주택은 현재 우리 주택 건설 산업이 직면한 기능 인력 고령화와 내국인 숙련 인력 감소 등 인력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건설생산성 향상, 현장 안전문제 해결, 환경비용 저감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혁신 아이콘"이라며 "산·학·연과 협력을 강화해 관련 기술 개발과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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