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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수, 올해 매출 800억 '최고 성장률 목표'

  • 2016.05.31(화) 16:59

농심, 생수 성수기 여름철 맞아 마케팅 강화
광고모델 바둑기사 이세돌 기용..홍보 돌입

 

농심이 올해 백산수 매출을 작년보다 2배 이상 늘려 2위 자리를 확고히 지킬 전략이다.

31일 농심에 따르면 올해 백산수 매출 목표는 800억원이다. 이는 작년 매출 350억원보다 128.6% 늘어난 공격적인 목표다. 

 

올해 첫 단추는 잘 꿰었다. 올 1분기 백산수 매출은 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7% 늘었다. 회사 측은 "주요 생수 브랜드 중 최고 성장률이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생수 성수기인 여름철을 앞두고 백산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신라면에 이어 백산수 광고모델로 바둑기사 이세돌을 기용하며, 본격적인 홍보∙마케팅에 돌입했다.

백산수의 강점은 역시 물맛이다. 박준 농심 대표이사는 "백산수는 '백두산의 젖가슴에서 솟아나는 샘물'이라는 뜻을 가진 내두천(奶頭泉) 물로 만든다"며 "그만큼 백두산 정기가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고 말했다.

백산수 수원지인 내두천은 해발 670m 백두산 원시림에 있는 330㎡(약 100평) 규모의 자연 용천(湧泉)이다. 사시사철 6.5~7℃를 유지하는 저온 천연화산암반수이며, 외부 오염으로부터 철저히 차단된 백두산 보호구역 내에 위치하고 있다.

회사 측은 "내두천은 농심이 2003년부터 국내외 오지를 샅샅이 찾아 다니며 발굴한 곳"이라며 "물에 요구되는 최고의 덕목인 청정함과 순수함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이 의뢰한 수질 연구 분석 결과, 백산수는 국내외 17개 시판 생수 가운데 미네랄 함유량이 풍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필수 미네랄인 마그네슘과 칼슘의 농도비(Mg/Ca)가 조화를 이루고, 치매현상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실리카(silica)는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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