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그룹이 오는 2028년을 목표로 서울 시내에 럭셔리 호텔을 세운다. 파라다이스그룹이 서울 시내에 호텔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력 사업인 카지노의 재정비를 통해 경쟁력도 제고한다. 이를 통해 관광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올해 그룹 성장 전략으로 '비욘드 넘버 원(Beyond No.1), 파라다이스 밸류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지난해 매출 1조410억원, 영업이익 1881억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또 최근에는 대기업 집단에 지정된 데 이어 지난달 코스피로의 이전 상장도 마무리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올해 △하이엔드 호텔의 탑티어 발판 마련 △카지노 산업 퍼스트 무버 전략 가속화 △'체험산업 크리에이터'로서의 브랜드 정립 등의 전략을 추진한다.
우선 그룹의 중점사업인 서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 사업을 본격화 한다. 파라다이스그룹은 현재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과 동북아 최초 복합리조트인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시내에 들어설 호텔은 1만3950㎡(4220평) 부지에 지하 5층~지상 18층, 객실 약 200개 규모로 조성된다. 외국인 VIP 고객을 겨냥해 한국의 대표 럭셔리 호텔을 표방한다. 호텔은 오는 2028년 오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지노 사업군은 서울, 인천, 부산, 제주 등 주요 거점에서 운영 중인 4개 카지노의 협력(얼라이언스) 전략을 추진한다. 운영 체계와 마케팅 통합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또 경쟁력이 약화된 부산, 제주 사업장의 시설과 인적 인프라의 재정비에 들어간다. 오는 8월에는 카지노 VIP 서비스의 경쟁력이 집약된 허브 라운지를 김포공항 국제선에 신규 오픈할 예정이다.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은 중국 시장 정상화에 대비해 117평(388.31㎡) 규모로 조성한 VIP 전용 영업장을 오는 9월 개장한다. 이를 통해 2025년 220억원, 2026년 320억원 등 지속적인 매출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 카지노 전환도 지속한다.
이와 함께 파라다이스그룹은 올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브랜드 경영 원년으로서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펼친다. 서비스업을 넘어 체험산업을 만들어가는 '체험산업 크리에이터'로서의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안목을 충족시키는 콘텐츠와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는 "카지노는 1등을 넘어 초격차 경쟁력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며 "서울 중심에 5성을 초월하는 상징적인 호텔을 성공적으로 개관해 하이엔드 호텔의 1등 브랜드로 평가받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