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의 금융업계 최초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이 14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에스팩토리에서 5번째 '신한퓨처스랩 데모데이' 행사와 '제2회 스타트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신한퓨처스랩은 2015년 5월 1기 출범 이후 이번에 5기 50개 기업을 포함해 총 122개의 유명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협업을 진행해 왔다. 현재까지 총 169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이날 데모데이 행사에서는 신한퓨처스랩 5기 스타트업 육성 성과와 핀테크(해외송금, 자사관리 등), 헬스케어, 커머스, 콘텐츠 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모델을 발표했다.
스타트업 채용박람회에서는 스타트업과 우수 인재 매칭을 통해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스타트업 관계자 및 투자자, 스타트업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 등 약 2000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혁신금융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국내외 파트너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스케일업 등 상생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스타트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훈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유니콘 기업이 늘어날 수 있도록 국내 혁신생태계 조성에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데모데이에는 신한퓨처스랩의 글로벌파트너인 플러그앤플레이 CEO 사이드 아미디가 참석해 신한과의 협력을 공고히 했다. 사이드 아미디는 사례발표 시간을 통해 스타트업의 실리콘밸리 진출과 투자에 대한 경험담과 함께 참석한 스타트업 관계자들에게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고 더 넓은 무대로 도전할 것을 당부했다.
키노트세션에는 김태훈 뱅크샐러드 대표, 황선현 카카오 부사장,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 커리어액셀러레이터 김나이 작가가 참여해 '스타트업 혁신과 성공, 인재'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신한퓨처스랩은 2019년 핀테크 영역 이외에도 성장가능성이 높은 영역의 스타트업을 선발해 다양한 협력과 투자(16개사, 86억원)를 진행했으며, 베트남(5개사) 및 인도네시아(4개사) 등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있다.
또한 5년간 250억원 규모의 신한퓨처스랩 펀드와 3년간 3000억원 규모 신한금융그룹 창업벤처펀드, 200억원 규모 신한-SK그룹 사회적기업 펀드 등 다양한 투자재원을 활용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신한퓨처스랩은 12월까지 6기 스타트업을 모집할 예정이며 2020년부터는 더 많은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육성프로그램을 연간 2회로 운영할 계획이다.
신한퓨처스랩 6기는 핀테크 뿐만 아니라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통신, 유통, 뷰티, 커머스 컨텐츠 등 신한퓨처스랩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의 스타트업을 모집할 계획이다. 또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업 외에도 Plug and Play와 함께 싱가포르, 일본, 미국 진출에 비전을 가진 기업도 별도 선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