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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에 배당, 정책까지' 매력 더해가는 금융지주

  • 2021.08.16(월) 09:15

일제히 중간배당…배당주 매력 더 상승
금융환경 우호적…주가 우상향 이어질 듯

금융지주 주식이 매력을 되찾고 있다. 상반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일제히 중간배당에 나서면서 배당주로서의 매력을 높인 데다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 하고 있어서다. 

특히 새로운 두 금융수장이 시장 친화적인 금융정책을 펼치겠다고 공언하면서 금융지주들의 신사업 진출 활로까지 열릴 가능성 역시 장기적으로 금융지주들의 투자 매력을 높일 재료로 꼽힌다.

사진 왼쪽부터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금융지주 일제히 중간배당…배당주 매력 UP

금융지주 주식은 배당주로서 매력이 높다. 주가가 크게 뛰진 않지만 매년 적지않은 규모의 배당을 해오고 있어 단기적인 금융투자 상품보다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하면 좋다는 것이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여기에다가 올해들어 주요 금융지주들이 금융지주 체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후 처음으로 일제히 중간배당에 나서면서 매력이 한층 더 높아졌다. 구체적으로 KB금융지주는 올해 6월 30일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2922억원, 하나금융지주는 2041억원, 신한금융지주는 1602억원, 우리금융지주는 1083억원의 중간배당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이 투입하는 자금 규모만 7648억원에 달한다. 

나아가서는 금융지주 회장들이 일제히 배당성향을 늘리겠다고 밝혀온 만큼 내년 3월 대규모 배당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지난해의 경우 금융당국 권고 아래 배당성향을 20%이내로 맞췄지만, 올해는 역대급 실적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가 관련 제한이 풀렸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들 금융지주가 최대 35%의 배당성향을 가져갈 것으로 관측한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일단 2021년 연간 배당의 경우 올해 전체적인 실적을 봐야하고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금융당국의 추가적인 배당제한 권고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이러한 권고 등이 없으면 투자자 환원 정책을 적극 펼칠 가능성이 높으며 배당성향이 30%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우호적인 환경 지속…금융지주 주가 우상향 이어갈듯
 
금융지주들이 중간배당에 나서기 전부터 금융지주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 역시 최근 사업환경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는 평가다. 

구체적으로 지난 13일 종가기준 KB금융지주는 5만3200원, 신한금융지주는 3만8900원, 하나금융지주 4만4650원, 우리금융지주는 1만1100원으로 마감했다. 올해 첫 거래일 KB금융지주의 주가는 4만2450원, 신한금융지주의 주가는 3만2050원, 하나금융지주의 주가는 3만3450원, 우리금융지주의 주가는 9510원으로 약 반년 사이에 10% 이상 뛰었다.

이처럼 금융지주들의 주가가 우상향하는 이유로는 시장금리 상승이 순이자마진(NIM)을 끌어올리면서 은행을 중심으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상 금융지주들의 회사들은 이자수익이 전체 영업수익 중 상당부분을 차지하는데, 금리가 오를 수록 이 이자수익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당장 한국은행이 이번 달 중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미 시장에 선반영 됐지만 시장 금리 상승이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카카오뱅크가 상장 이후 고평가를 받은 점 역시 이들 금융지주의 주가를 끌어올릴 재료로 꼽힌다.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13일 종가 기준 7만6600원이다. 금융지주 계열 은행에 비해 순익도 적고 금융지주들은 전 금융권을 아우르는 금융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금융지주 들의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주목할 점은 금융당국의 새로운 수장들이 시장친화적인 금융정책을 펼치겠다고 선언한 점이다. 이전까지 금융당국은 포용금융, 성장금융 등을 내세우며 금융지주들에게 사실상의 희생을 강요한 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이제 금융정책이 금융지주들이 다각도의 성장을 뒷받침 하도록 수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금융회사의 창의성과 자율성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시장친화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제재만으로는 금융권의 협력을 끌어내지 못한다"며 "시장친화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앞으로의 금융지주들이 신사업에 진출하거나 빅테크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방향으로 금융정책이 수립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의 이례적 동시 교체로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관심이 증가됐는데 그동안의 제재 일변도에서 벗어나 금융권 신사업 추진 허용 등이 기대되기 때문에 은행주 전반에 긍정적으로 인식될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금리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는 데다가 감독당국 수장 동시 교체로 규제 리스크가 이전보다는 다소 약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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