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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이자'는 옛말…토스뱅크 "매일 드려요"

  • 2022.03.16(수) 11:47

고객 원하는 때 이자 지급 서비스 개시
'붕 뜬' 시중자금 흡수 가능성 주목

'매달 따박따박 들어오는 은행 이자'라는 말이 틀려지는 수신상품이 출시됐다. 매달 이자일을 기다리지 않고 원하는 때 즉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을 토스뱅크가 출시하면다. 국내 금융권에서는 처음이다.

금융권에는 최근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파킹통장'(수시입출금식 예금)'에 돈이 유입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은행들도 저원가성 수신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 후발 주자인 토스뱅크가 신규 고객을 더 많이 끌어모을 새로운 서비스를 무기로 장착한 셈이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이사/그래픽=비즈니스워치

토스뱅크는 16일 고객들이 원할 때 즉시 이자를 지급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토스뱅크통장' 고객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매일 1회까지 받을 수 있다. '토스뱅크통장'에 이자가 1원 이상 쌓여있을 경우 고객이 '이자받기' 단추만 누르면 즉시 이자가 지급돼 잔고에 더해진다. 출금도 고객이 원하면 언제든 가능하다.

아울러 이 은행은 이 기능을 도입하면서 매일 남은 잔액을 기준으로 이자가 쌓이는 '일 복리' 구조로 고객들에게 이자를 제공키로 했다. 종전까지는 세전 연 2.0%(한도 1억원)의 금리만 제공했다. 고객이 이자를 받는 시기가 잦더라도 계속해서 이 통장 입금을 해 나갈 경우 더 높은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토스뱅크 측 설명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이번 시도는 왜 은행은 한 달에 한 번, 은행이 정한 날짜에만 고객들에게 이자를 줄까라는 고객 관점의 물음에서 시작됐다"며 "고객들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면 대출금의 이자는 하루 단위로도 납부를 해야 하지만 큰 돈을 맡기는 경우에도 은행이 정한 날짜에만 이자를 받을 수 있었다"며 상품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또 급한 급전이 필요해 예금과 적금 등 상품을 해지해야 하는 경우에는 중도해지 등의 사유를 들어 약정된 금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고객 관점에서 시작된 아이디어로, 공급자 중심의 금융이 아닌 고객 중심의 금융으로 나아가기 위한 서비스"라고 덧붙였다.

앞서 토스뱅크는 출범 당시부터 모든 수신상품에 금리 연 2.0%를 일괄 보장하겠다는 방침을 내걸며 대규모 수신을 확보해 낸 바 있다. 일반적으로 시중은행 수시입출금식 예금은 연 1.0%의 이하의 금리인 상황에서였다.  

금융권에서는 토스뱅크가 금리 경쟁력에 편의성을 더하면서 수신고를 더욱 늘릴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주식시장, 부동산시장 등으로 유입됐던 자금이 빠르게 수시입출급식 예금 등으로 유입되고 있어서다. 

지난 2월 말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717조6545억원으로 지난 1월 말 대비 17조3254억원 급증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시입출금 상품과 같은 요구불예금은 은행 입장에서는 이자가 적게 나가는 저원가성 상품이어서 은행의 수익성과 연관성이 큰 수신고"라며 "토스뱅크가 이러한 수시입출금식 상품에 이자를 매일 정산하는 시도를 한 셈인데 고객 입장에서는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고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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