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2.50%로 올렸다. 물가상승을 막고 각국의 긴축기조, 원화 약세에 대응하려는 목적이다.
한은은 2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금리인상을 의결했다. 지난 4월과 5월에 각각 0.25%포인트, 지난달 0.5%포인트 인상에 이은 추가 인상이다. 한은이 4회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건 처음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당분간 물가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고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또 "당분간 0.25%포인트씩 인상하겠다는 것이 기조"라고 말했다.
하지만 '빅 스텝(한꺼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에는 "충격이 오면 원칙적으로 고려할 수 있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