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카드이용금액 증가로 영업수익은 늘었지만, 금융비용과 대손비용이 동시에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둔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삼성카드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161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전 분기(1512억원) 대비해서는 6.4%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14.1% 증가한 1조78억원, 순이자이익은 4.5% 증가한 8982억원을 기록했다.

총 취급고는 45조63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카드사업 취급고는 45조5143억원으로 8.5% 늘었다.
본업인 신용판매(일시불·할부)는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41조2357억원을 기록했다. 금융부문(장기·단기카드대출)은 6.9% 늘어난 4조2786억원으로 집계됐다. 할부리스사업 취급고는 33.9% 증가한 1161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카드의 이용가능 회원 수는 1194만1000명, 이용 회원 수는 1062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인당 이용금액은 114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108만1000원)보다 6만5000원 증가했다.
금융비용은 전년 대비 16.9% 증가한 1528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판매 영향력 확대를 위해 영업력을 강화하며 판매관리비가 증가했다. 3분기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4913억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 역시 19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했다. 대손비용률은 2.6%로 전년 동기(2.5%)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9월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0.93%로 집계됐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카드이용금액과 상품채권 잔고 성장으로 영업수익은 증가했으나, 금융비용과 대손비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며 "본업의 경쟁 우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플랫폼, 데이터, AI 등 미래 성장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