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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워치]청담러닝 ‘배당 잔치’…김영화 회장 부부 40억 노났다

  • 2022.02.20(일) 07:10

중간·결산 주당 2000원…1200원↑
오너 부부 배당수익도 25억 폭증    

청담어학원을 운영하는 청담러닝의 오너 부부가 노났다. 1년 전보다 갑절 넘게 불어난 41억원의 배당금을 챙긴다. 청담러닝이 작년 벌이가 무척 좋아져 배당금을 아낌없이(?) 뿌린 데 따른 것이다. 

김영화 청담러닝 회장

김영화 회장 31억, 김혜련 이사 10억

20일 청담러닝에 따르면 2021사업연도 결산배당으로 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시가배당률은 3.0% 수준이다. 총배당금은 75억원이다. 앞서 중간배당 1000원(75억원)과 합하면 2000원(150억원)이다. 

2006년 이후 16년 연속배당이다. 특히 올해 배당은 2020년 주당 800원(58억원)에 비해 무려 1200원(92억원), 비율로는 150% 인상된 사상 최대 규모다. 종전 최대치인 2019년 1000원(68억원)과 비교해도 갑절이다. 

청담러닝은 창업자인 김영화(69) 회장이 최대주주다. 지분 20.67%(특수관계인 4명 포함 27.90%)를 보유 중이다. 김 회장은 2021년 배당으로 중간․결산 합계 31억원을 손에 쥐게 된다. 2020년보다 19억원 불어난 액수다. 부인 김혜련(67) 이사도 적잖다. 지분 6.97%를 가진 개인 2대주주다. 전년 보다 6억원 넘게 늘어난 10억원을 챙긴다. 

순익의 70% 사상 최대 배당

청담러닝의 ‘배당 잔치’는 벌이가 부쩍 좋아진 데 기인한다. 청담러닝은 청담어학원, April어학원 등의 본체 영어교육사업과 계열사 씨엠에스에듀의 수학 영재교육사업을 양대 주력으로 한다. 

청담러닝은 작년 매출(연결기준)이 2110억원으로 전년보다 17.1%(308억원)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20억원을 기록했다. 89.3%(151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익률은 9.4%→15.2%로 뛰었다. 순익은 213억원으로 146.5%(127억원) 확대됐다. 따라서 청담러닝은 순익의 70.4%(배당성향)를 배당금으로 뿌리게 되는 셈이다.  

한편 청담러닝은 다음달 1일 씨엠에스에듀의 합병을 앞두고 있다. 통합 뒤에는 사명을 ‘크레버스’로 갈아치운다. 김 회장의 개인 지분은 13.50%로 축소된다. 김 이사(4.54%), 이충국 대표(4.13%) 등 특수관계인 10명을 합해도 22.96%로 낮아진다. 종전보다 4.94%p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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