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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워치]풍산그룹 아내 몫 단단히 챙겨주는 회장님

  • 2022.05.18(수) 07:10

류진 회장, 홀딩스 주식 88억 잇단 가족증여
노혜경씨 지분 2.9→5%…주식재산 150억
성왜․성곤 2세 남매도 대상…승계 기반 조성

금속 및 방위산업으로 유명한 풍산그룹의 오너가 아내 몫을 단단히 챙겨주고 있다. 지주회사 지분을 적잖이 나눠주고 있다, 맞물려 3세 체제에 대비해 터 닦기에도 차츰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

류진 회장 주식 62억어치 2차 증여

18일 풍산홀딩스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류진(64) 회장은 지난 10일 지분 1.97%(20만5192주)를 증여했다. 당시 주식시세(종가 3만원 기준)로 총 62억원어치다. 지주회사 지분은 34.72%로 축소됐다. 

부인 노혜경(61·미국명 헬렌 노)씨가 이번 증여 대상이다. 1.21%(38억원)를 쥐어줬다. 장녀 류성왜(32)씨와 장남 류성곤(28·미국명 로이스 류)씨 두 자녀 중 맏딸에게도 0.76%(24억원)를 물려줬다. 

풍산그룹은 고 류찬우 창업주가 1968년 10월 설립한 풍산금속공업이이 전신(前身)이다. 2008년 7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현재 풍산홀딩스를 정점으로 주력사인 신동(구리가공산업) 및 방산업체 ㈜풍산 등 8개 자회사와 손자회사가 배치돼 있다. 

계열 지배구조의 정점에 창업주의 2남2녀 중 차남으로 2000년 4월 경영 대권을 물려받은 류 회장이 위치한다. 즉. 류 회장의 지주회사 지분은 전 계열사를 장악하는 힘의 원천인 셈이다.

이번 증여는 현 지배체제 아래에서 류 회장이 가족을 대상으로 잇달아 지주회사 주식 증여에 나서고 있다는 의미한다. 류 회장은 앞서 2014년 5월에도 지분 1.11%(8만6800주) 27억원(주가 3만900원)어치를 부인과 두 자녀에게 물려줬다. 두 차례에 걸친 증여주식은 도합 3.08%, 액수로는 88억원어치다. 

유력 후계자 장남 지분 대물림 언제쯤

흥미로운 점은 증여 때마다 아내는 빼놓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풍산은 화려한 재계 혼맥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노혜경씨는 고 노신영 전 국무총리의 3남2녀 중 둘째딸이다.  

게다가 증여 규모도 적잖다. 8년 전에도 0.46%(11억원)를 나눠줬다. 노혜경씨가 순전히 남편의 증여만으로 홀딩스 지분을 2.9%→5.0%(52만320주)로 늘린 이유다. 이에 따라 주식재산은 153억원(16일 종가 2만9450원 기준)으로 불어났다. 

류 회장은 아울러 후계 승계 작업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류 회장은 2014년 당시에도 두 자녀에게 각각 0.32%(7억8500만원)씩을 물려줬다. 장녀 류성왜씨는 최근 수증 지분을 합해 3%(31만2280주)로 확대했다. 

장남 류성곤씨의 경우 류 회장의 뒤를 이을 것으로 유력시되는 오너 3세다. 다만 20대 후반으로 아직은 경영에 발을 들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류 회장의 증여 대상에서도 빠졌다. 이에 따라 홀딩스 지분 2.24%(23만3100주)로 누나와 균등하게 갖고 있던 류성곤씨는 2차 증여를 계기로 뒤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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