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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사이언스, 오송서 새출발…"미래 20년 대비"

  • 2026.03.06(금) 12:30

"클러스터 앵커로 성장…글로벌 선도할 것"

오상훈 오가노이드 사이언스 대표/사진=이선우 기자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 치료제 개발 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충북 청주시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새 거점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연구·사업 확장에 나선다. 경기도 판교에서 오송 캠퍼스 이전을 계기로 차세대 K바이오를 이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전날(5일)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신사옥 개소식을 열었다. 새로운 사옥은 총 220평 규모로 사무공간과 중앙실험실, 세포배양실 등 6개 연구 시설을 갖췄으며, 1세대 바이오텍 툴젠과 사옥을 공유하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현재 경영 부문의 오상훈 대표와 연구개발 부문의 유종만 대표의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오상훈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이날 개소식에서 "20년 전 대전의 선구자들이 그랬듯 오늘 이곳 오송의 바이오 기업들도 미래 환경에 최적화된 혁신 물질 발굴과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역시 이곳에서 미래 20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 대표는 "펩트론(1997년), 리가켐바이오(2006년), 알테오젠(2008년) 등 현재 K바이오를 이끄는 기업들이 모두 대전에서 시작했듯, 오송에서도 차세대 혁신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개소식 현장/사진=이선우 기자

연구부문의 유종만 대표는 "오송 캠퍼스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시즌2'를 열어가기 위한 공간"이라며 "오송은 바이오·의료·헬스 사업을 통합하는 공간으로 기획됐고, 오송역이라는 핵심적 교통망을 갖춘 곳이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기술이 세계 곳곳에서 쓰이게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오가노이드는 살아있는 세포를 다루는 만큼 규제 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 유 대표는 오송 입지가 갖는 강점을 강조했다. "정부기관·연구기관이 인접한 오송은 바이오의 중심축"이라며 "오송 캠퍼스는 단순한 연구 시설을 넘어, 오가노이드 클러스터의 앵커 기업으로서 산업 전반의 성장을 견인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주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인체 대체·재생하는 '오가노이드'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가 스스로 조직화해 형성되는 3차원 세포 구조체로, 실제 인체 장기와 유사한 구조와 기능을 재현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세포실험이나 동물실험이 인체 환경을 충분히 모사하지 못하는 한계를 보완할 수 있어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물실험 대체시험법 도입, 정밀의료 확대 등 글로벌 규제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연구개발·임상·생산을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이 중요해지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신소재 평가 플랫폼과 재생치료제 두 축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신소재 평가 플랫폼 'ODISEI'는 피부·뇌·장·종양 등 인체 조직에서 배양한 20종 이상의 장기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신약·식품·화장품 소재의 효능을 실제 인체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검증한다. 예를 들어 동물실험이 제한된 기능성 화장품 평가나 뇌 손상 유발 물질의 대체 실험, 암종별 변이 형태에 따른 항암 신약 유효성 평가 등에 활용된다.

현장에서는 실제 오가노이드 샘플도 확인할 수 있었다. 150일간 배양한 피부 오가노이드는 좁쌀만 한 크기에 불과했다. 실제 연구에 쓰이는 오가노이드는 현미경으로 관찰해야 할 만큼 미세하기 때문에, 육안으로 볼 수 있도록 키운 샘플조차 이 정도 크기다.

150일 간 배양한 피부 오가이노이드 샘플/사진=이선우 기자

회사 관계자는 "실제 오가노이드 테스트를 의뢰받으면 이보다 훨씬 작은 오가노이드로 화장품·약물 등의 효능을 평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재생치료제 분야에서는 난치성 장궤양 치료를 목표로 장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ATORM-C'를 개발 중이다. 현재 첨단재생의료 임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 플랫폼을 활용해 침샘·간·자궁 등 다양한 조직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손상된 장기를 복원하고 환자 맞춤형 조직을 제작하는 정밀 재생의료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종만 대표는 "향후 10년 동안 오가노이드 기술을 통해 시력을 잃은 환자나 사지를 움직일 수 없는 환자 등 실제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의료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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