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 창업 멤버인 김형기 글로벌판매사업부 대표(부회장)이 셀트리온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난다.
6일 셀트리온은 정기 주주총회 안건 변경 공시를 통해 사내이사 후보 교체 사실을 밝혔다. 기존 후보였던 김형기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은 철회됐으며, 대신 신민철 셀트리온 관리부문 부문장을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됐다.
셀트리온측은 김 부회장의 퇴임 배경에 대해 "일신상의 사유로 퇴임을 결정한 것으로 전달받았다"며 "개인적인 사정에 따른 것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회사 내부에도 공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변경된 이사회 구성안에 따르면, 주주총회 승인 이후 셀트리온 이사회는 12명에서 9명 체제로 축소되고, 김형기 부회장 자리에 신민철 셀트리온 관리부문 부문장이 들어온다. 주주총회 승인 이후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서정진·서진석·기우성·신민철)과 사외이사 5명(고영혜·최원경·최종문·이중재·윤태화)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변화로 셀트리온의 이사회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23일 주주총회 소집 공고를 통해 이사회 규모를 12명에서 9명으로 축소하는 정관 변경안을 상정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사외이수를 8명에서 5명으로 줄어드는 변화다.
이는 향후 도입될 집중투표제에 대한 대비책으로 풀이된다. 이사회 규모가 작을수록 최대주주의 이사 선임이 유리해지는 만큼, 경영권 방어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스톡옵션 소각…향후 신주로 지급
셀트리온은 자사주 소각 규모도 확대했다. 당초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보상 목적 보유분을 제외한 약 611만 주를 소각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공시를 통해 스톡옵션용 자사주까지 포함한 약 911만 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이는 상법 개정에 따른 자사주 소각 정책에 발맞춘 행보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보유 자사주 4분의 3을 소각하기로 한 것은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기존 경영 철학에 따른 것이라 설명했다.
임직원 스톡옵션 보상 물량은 향후 신주 발행 방식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자사주를 먼저 소각한 뒤 신주를 발행하는 구조여서 총 발행 주식 수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소각되는 911만 주는 셀트리온이 보유한 전체 자사주의 약 74% 규모다. 나머지 약 323만 주는 향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추가 소각을 포함해 전체 자사주의 74%를 소각하기로 결정한 것은 불안정한 시장 환경 속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