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소형 1톤 트럭 포터가 올해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기아차 봉고 역시 톱10에 진입했다. 포터와 봉고는 생계형 트럭으로 알려져있다. 자영업자 등이 애용하는 트럭이다. 이들 차량이 많이 판매됐다는 것은 그만큼 서민들의 생계가 팍팍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현대차 포터로 총 5만1640대가 판매됐다. 전년대비 2.9% 증가한 수치다. 주력인 승용 모델들도 전년대비 판매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 1톤 소형 트럭이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는 점은 주목할만한 일이다.
포터의 뒤를 이은 것은 현대차의 중형 세단 '쏘나타'다. 쏘나타의 상반기 판매량은 5만314대였다. 작년 출시된 쏘나타는 출시 직후 반짝 인기를 누렸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이 때문에 현대차는 종전의 입장을 바꿔 쏘나타 택시모델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후 하이브리드, 터보 등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며 쏘나타의 판매 부진을 일정 부분 만회했다.
3위는 기아차의 경차 '모닝'이 차지했다. 모닝은 상반기에 총 4만2638대가 판매됐다. '모닝'은 지난 2008년 정부가 경차 범위 확대조치를 시행하면서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지난 2011년에는 한해동안 11만대가 넘게 판매될 만큼 인기였다. 이후 국내 경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누려왔다. 다만, 최근 한국GM이 모닝의 대항마로 '더 넥스트 스파크'를 선보여 향후 경차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예상된다.
그 다음은 현대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로 총 4만1589대를 기록했다.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의 강자로서의 면모를 그대로 유지했다. 다만, 모델 노후화 등으로 전년대비 판매량은 5.6% 감소했다. 현대차의 대표 볼륨 모델인 '아반떼'는 5위에 올랐다. 총 3만9731대가 판매됐다. 하반기에 신형 아반떼가 출시될 예정이어서 대기수요 등으로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차의 신차 '올 뉴 쏘렌토'는 총 3만8867대가 판매돼 6위에 올랐다. 작년에 출시된 '올 뉴 쏘렌토'는 SUV 인기 트렌드에 힘입어 매월 기아차의 내수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현대차의 '싼타페'도 같은 이유로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싼타페는 총 3만7606대가 판매돼 7위를 기록했다.
국내 대표 RV인 기아차의 '올 뉴 카니발'은 3만2663대로 상반기 판매 8위에 올랐다. '올 뉴 쏘렌토'와 함께 기아차의 판매를 이끌고 있는 모델이다. 아직 '올 뉴 카니발'에 대항할 만한 경쟁사의 모델이 없어 거의 독보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다. 현대차 '투싼'도 최근 출시된 '올 뉴 투싼'의 판매 호조로 톱10에 진입했다.
국내 대표 RV인 기아차의 '올 뉴 카니발'은 3만2663대로 상반기 판매 8위에 올랐다. '올 뉴 쏘렌토'와 함께 기아차의 판매를 이끌고 있는 모델이다. 아직 '올 뉴 카니발'에 대항할 만한 경쟁사의 모델이 없어 거의 독보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다. 현대차 '투싼'도 최근 출시된 '올 뉴 투싼'의 판매 호조로 톱10에 진입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시장 베스트셀링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현대차와 기아차가 휩쓸었다. 현대차는 톱10 중 6개 모델, 기아차는 4개 모델을 순위에 올렸다. 또 톱 10 중 RV모델이 4개를 차지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