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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8·1Q]㈜한화 '한숨'…'에어로스페이스, 누구냐 넌?'

  • 2018.05.15(화) 18:45

영업이익 5236억원..전년대비 19% 줄어
자체사업 호조…에어로스페이스 등 부진

㈜한화가 한숨지었다. 자체사업은 좋았다. 계열사들이 문제였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영업적자를 냈고, 한화건설도 뒷걸음질친 탓에 벌이가 1년 전만 못했다.

 

 

㈜한화는 15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조5103억원으로 전기대비 17.7%, 전년동기대비 13.8% 각각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5236억원으로 전기대비 50.2% 늘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주면 18.9%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은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업계의 예상치(매출 13조2846억원, 영업이익 5734억원)을 밑도는 것이다.

㈜한화의 자체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산업기계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무역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 734억원을 기록했다. 전기대비 71.5%, 전년동기대비 25.9% 각각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분기 5.2%에서 이번에는 6.4%로 높아졌다.


하지만 계열사들이 발목을 잡았다. 한화테크윈 항공엔진사업이 전신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회계기준변경과 시큐리티 라인업 개편에 따른 비용증가로 335억원 영업적자를 냈고, 한화건설도 지난해 수준을 밑도는 585억원 영업이익에 그쳤기 때문이다.

가장 큰 캐시카우인 한화케미칼이 예전만큼 힘을 발휘하지 못한 점도 실적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화케미칼은 주력인 기초소재 부문이 유가상승으로 흔들리면서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 144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 줄어들었다.

금융계열사인 한화생명도 영업이익 11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6% 감소했다.

㈜한화는 올해 2분기에도 자체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전망했다.

 

화약, 방산부문의 국내외 사업확대와 무역부문의 주력사업 매출확대가 어우러져 전 부문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계열사 중에는 한화건설이 해외 플랜트 손실을 선반영한 가운데 국내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2분기에는 개선된 실적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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