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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부자’ YBM 민선식 회장 일가 310억 손에 쥔 이유

  • 2021.04.20(화) 07:10

모태 와이비엠, 알짜빌딩 소유 에스케이산업 인수
매각주체가 일가…민 회장 50억, 네 여동생 259억

‘빌딩 부자(富者)’라고 불러도 어울릴 법 하다. 국내 어학교육 분야의 1위의 와이비엠(YBM)의 민선식 회장 일가 얘기다. 서울 강남, 종로 요지의 알짜 빌딩을 보유한 계열사 지분을 넘겨 310억원을 손에 쥐었다.

민선식 YBM 회장
민선식 YBM 회장

20일 업계에 따르면 와이비엠 계열 ㈜와이비엠은 지난해 부동산 임대 업체 에스케이산업을 계열편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330억원에 지분 40.01%(2만5280주)를 확보, 단일 1대주주로 올라섰다.

와이비엠은 국내 16개 계열사를 둔 지주회사 체제다. 지주회사 와이비엠홀딩스를 정점으로 자회사 ㈜와이비엠(100%)과 와이비엠에듀(100%)로 연결되는 구조다. 기존에 지주회사 울타리 밖에 있던 에스케이산업을 인수함에 따라 ㈜와이비엠은 유일 상장사인 YBM넷과 와이비엠개발 등 총 10개사를 지배 아래 두게 됐다.

와이비엠 계열의 모태이자 핵심 계열사다운 면모다. ㈜와이비엠은 현재 영어학습 교재 및 잡지, 사전, 교과서, 학습지 등 출판사업을 비롯해 TOEIC 및 JPT 등 어학시험 주관 사업 등을 하는 주력 중의 주력사다.

이번 딜은 민선식 회장을 비롯한 와이비엠 오너 일가에게도 의미있는 일이다. 와이비엠 일가는 본인명의나 계열사를 통해 적잖은 빌딩을 소유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에스케이산업도 걔 중 하나다. 즉, ㈜와이비엠에 지분을 넘긴 이들이 알짜 부동산을 보유한 에스케이산업의 주인으로 있던 사주(社主) 일가였던 것.

에스케이산업은 1974년 8월 설립된 업체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YBM압구정센터를 비롯해 종로구 종로2가 YBM종로빌딩(YBM어학원e4u종로센터·지상 12층) 및 주차장, YBM유학센터(5층) 등 강남과 종로 요지에 땅과 건물을 소유 중이다.

게다가 건물 입주사들에서 엿볼 수 있듯이 계열사들로부터 챙기는 임대·관리수입을 주수익원으로 한다. 2016~2020년 매출은 대략 50억~60억원대. 이 중 ㈜와이비엠 등 특수관계자들과의 매출 등의 거래가 90%에 육박한다.

사업이 안정적인 까닭에 영업이익은 1991년 이후 단 한 번도 흑자를 거른 적이 없다.  최근 5년간은 적게는 12억원, 많게는 25억원에 이른다. 이익률이 20~40%대다. 순익은 한 해 평균 11억원가량이다.

순익을 버는 족족 쟁여놓아 이익잉여금만 499억원(2020년 말)에 이른다. 흠 잡을 데 없는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는 셈이다. 와이비엠의 에스케이산업 지분 매입가격이 주당 130만원, 130배수(액면가 1만원)나 됐던 이유다.

당시 에스케이산업의 주인이 고(故) 민영빈(1931~2018) 창업주 2세들이다. 장남 민 회장이 단일 1대주주로서 지분 44%를 보유했다. 이어 네 딸 민혜성씨(14.56%), 민미란씨(9.02%), 민혜진씨(6.47%), 민영란씨(1.42%)가 주주들의 면면이다. 이외 24.53%는 자기주식이다.

㈜와이비엠이 사들인 에스케이산업 지분 40.01%는 민 회장 6.02%를 비롯해 오너 일가 지분 37.49%와 자기주식 2.52%다. ㈜와이비엠이 민 회장(37.98%)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던 이유다.

민 회장은 50억원을 챙겼다. 네 명의 여동생들도 보유지분을 전량 넘긴 댓가로 민혜성씨 120억원, 민미란씨 74억원, 민혜진씨 53억원, 민영란씨 12억원 등 259억원을 건네 받았다. 일가가 손에 쥔 돈이 도합 30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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