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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재벌’ 메가스터디 vs 대성학원 ‘영토 전쟁’

  • 2021.04.21(수) 07:10

메가, 3개 기숙학원 외에 730억 들여 추가 신축
대성, 대치동 ‘비전21’ 인수 이어 독재학원 개원

‘학원 재벌’ 메가스터디와 대성학원이 ‘영토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학벌사회에 힘입어(?) ‘황금어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기숙학원을 비롯해 대입 입시학원시장에서 사세 확장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대입 인강(인터넷강의)의 지존 메가스터디는 온라인 시장의 성공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오프라인 확장전략을 전개해 왔다. 2000년 7월 손주은 회장이 창업한 이래 재수학원에에 본격 진출한 게 2005년이다. 

메가스터디 소속의 대형 입시업체 메가스터디교육은 현재 강남, 서초, 노량진 등 10개의 직영 재수종합학원을 보유 중이다. 독학재수 및 단과학원을 융합한 10개 ‘러셀’ 학원도 운영한다. 

재수기숙학원을 빠뜨릴 리 없다. 2007년부터 뛰어 들어 기숙학원이 밀집한 이른바 경기도 ‘용인벨트’에 3개 학원을 운영 중이다. 서초(양지면), 양지(백암면), 러셀(양지면) 기숙학원 등이 면면이다. 

또 차린다. 이달초 이사회 결의를 통해 내년 말 용인시 원삼면에 기숙학원을 신축키로 했다. 대지면적 9065평, 건축면적 1만769평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다. 총 73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대입 사(私)교육 시장에서 기숙학원은 점점 더 ‘돈’이 되는 추세다. 학벌주의가 깊게 뿌리내리고 있는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 명문대 진학을 위한 기숙학원 수요가 차고 넘치는 탓이다.

수치가 입증한다. 메가스터디의 경우 한 법인이 여러 학원을 운영하는 까닭에 기숙학원의 수입을 따로 들여다볼 수 없지만 학원마다 별도 운영법인을 둔 경쟁사 대성학원에서 이를 가늠해볼 수 있다.

‘학원 재벌 1세대’인 대성학원은 원조 노량진대성을 비롯해 강남대성학원 등 현재 10개 학원을 보유하고 있다. 인강은 유일한 상장사인 디지털대성의 ‘대성마이맥’을 통해 메가스터디와 맞붙고 있다.

기숙학원에 관한 한은 후발주자다. 최상위권 재수생들의 ‘메카’(성지)로 불리는 ‘강남대성학원’의 브랜드를 앞세워 경기도 ‘이천벨트’에 강남대성기숙학원(마장면)의 문을 연게 2011년 10월이다.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잭팟’이 터졌다. 강대기숙은 영업이익이 법인 설립 이듬해인 2012년 61억원 흑자로 급반전해 이후 2019년까지 적어야 63억원, 많게는 77억원을 벌어들인 것. 8년간 이익률이 평균 30%를 웃돈다.

8년 뒤인 2019년 10월 또다시 의치예 전문 대입기숙학원 강남대성기숙학원 의대관(호법면)을 달리 오픈한 게 아니다. 현 강대기숙본관(옛 ㈜강남대성기숙학원·2021년 2월 디지털대성에 흡수합병)과는 별도로 운영되는 기숙학원이다.

운영 법인 호법강남대성기숙학원㈜ 사실상 영업 첫 해인 작년에 매출 235억원에 영업이익으로 56억원을 벌어들였다. 강대기숙(28억원)보다 2배나 더 많다. 이익율 또한 20%를 훌쩍 뛰어넘는 24%를 찍었다.

메가스터디의 기숙학원 추가 신축 계획은 이런 와중에 나왔다. 대성학원도 가만있지는 않는다. 오너 3세 경영자 중 대표주자인 김대연 디지털대성 부사장 주도로 부쩍 학원 확장에 열을 내는 모양새다. 

대성학원은 2019년 11월 ‘사교육 1번지’ 대치동의 유명 학원 중 하나인 ‘비전21학원’을 인수, ‘강대마이맥학원’으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대성학원 첫 수능 단과전문학원으로 운영법인 강대마이맥㈜ 대표가 고(故) 김만기 창업주의 손자이자 김인규 강남대성학원 부회장의 아들인 김 부사장이다. 

올해 들어서는 처음으로 독학재수학원 성격이 강한 ‘강남대성위업(WE´UP)’을 개원했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재수종합학원 송파강남대성학원이 독재학원을 결합한 학원으로 전환한 것. 웬지 메가스터디의 ‘러셀’과 유사한 사업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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