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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갯차' CJ ENM, 비수기 이긴 드라마 광고

  • 2021.11.04(목) 18:25

[워치전망대]
3Q 수익성 '껑충'…커머스 기고 미디어 날고
넷플릭스 이어 애플TV·디즈니플러스와 제휴

CJ ENM이 드라마 콘텐츠 제작 역량에 힘입어 3분기에도 주력인 디지털 광고 매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커머스 부문의 경영 성과가 가라앉았음에도 '갯마을 차차차' 등 화제성 높은 드라마 광고에 힘입어 미디어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두배 이상 늘었다.

CJ ENM은 해외 미디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콘텐츠 제작을 맡고 있는 스튜디오드래곤이 넷플릭스에 이어 애플TV플러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의 제휴를 강화하면서 '수익성과 글로벌 위상'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방침이다.

4일 CJ ENM은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이 8575억원, 영업이익은 878억원을 기록했다고 각각 밝혔다.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7%, 영업이익은 23%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0.24%로 전년 동기(8.89%) 대비 1.35%포인트(P) 올랐다. 

3분기는 미디어 업계의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 증권 업계에서 당초 예상한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실적 추정치 평균, 786억원)과 비교하면 CJ ENM의 영업이익은 100억원 가량 많이 나왔다.

미디어 부문이 모처럼 두각을 나타냈다. 3분기 영업이익은 6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19.4% 급증했다. 매출은 4428억원으로 19.5% 증가했다. 

드라마 광고 매출이 크게 늘었다. 8월부터 tvN에서 방영된 신민아와 김선호 주연 갯마을 차차차가 시청률 12.7%를 기록하자 TV광고와 콘텐츠 판매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개선됐다.

음악 부문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658억원, 영업이익은 210% 늘어난 109억원을 기록했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그룹 'JO1'이 오리콘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앨범 판매에 호조를 보였다. 

다만 커머스 부문은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8% 감소한 3158억원에 그치는 등 다소 가라앉았다. 영업이익 역시 36% 줄어든 270억원을 거뒀다. 모바일 중심의 사업 전환과 TV채널 운영에 비용 투입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CJ ENM은 티빙을 포함해 OTT 채널을 통한 매출 증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재 티빙이 전체 매출에 기여하는 부분은 미미하나, 유료가입자 증가 폭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단 설명이다. 3분기 티빙 유료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37.8% 늘었다.

미디어부문 실적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은 글로벌 OTT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는 상태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제작비+알파'와 더불어 IP(지적재산권) 일부를 가져가는 형태다. 넷플릭스US와의 제작 협업을 맺는 등 해외 수입이 늘어날 전망이다.

컨퍼런스콜에서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스위트홈 2'를 포함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40여편의 편성을 확정 후 제작 중에 있다"며 "아직까지 시장에 구체적으로 공개하긴 어려우나, 애플TV플러스, 디즈니플러스의 개별 니즈를 확인, 그들의 니즈에 맞는 작품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글로벌 OTT의 전방위적 국내 진출에도 자사 티빙의 성장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란 자신감도 내비쳤다. 양지을 티빙 대표는 "연초 대비 3배 이상 증가라는 가입자수 가이던스를 그대로 유지한다"며 "네이버 등 전략적 사업제휴를 통한 가입자 확보, 이용자의 복수 OTT 서비스 이용으로 인한 시장성장성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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