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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6월 나란히 성장…기아는 상반기 '신기록'

  • 2025.07.01(화) 17:31

기아, 상반기 판매 158만대, 전년比 2.0% 증가
해외 판매 주춤하자…현대차 상반기 성장률 0.1%

/그래픽=비즈워치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 6월 글로벌 시장에서 나란히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고급차와 RV 중심의 내수 강세가, 기아는 신형 전기차와 주력 SUV 모델의 판매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기아는 상반기 누계 기준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차는 국내 수요 증가에도 해외 실적이 소폭 줄며 상반기 성장률이 0.1%에 그쳤다.

6월 동반성장한 현대차·기아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6월 한 달간 62만8543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나란히 실적을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지난 6월 국내 6만2064대, 해외 29만6827대 등 총 35만8891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 증가한 수치로, 국내는 3.8%, 해외는 1.0% 늘었다.

세단 부문에서는 △아반떼(7485대) △그랜저(5579대) △쏘나타(4216대) 등 총 1만7954대가 판매됐고, RV는 △팰리세이드(5471대) △싼타페(5443대) △투싼(4453대) 등 총 2만2922대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GV70, GV80 중심으로 1만454대를 판매하며 1만대 판매를 유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양한 차종의 고른 판매로 국내외에서 실적이 모두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도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기아는 국내 4만6003대, 해외 22만2997대, 특수 차량 652대를 포함해 총 26만965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수준이다. 국내 판매는 4.5% 늘었으나 해외 판매가 0.8% 감소하며 성장세를 둔화시켰다.

국내에서는 △쏘렌토(7923대) △카니발(6714대) △스포티지(6363대) △셀토스(5100대) 등 RV 모델이 총 3만1133대 판매돼 전체 실적의 약 68%를 차지했다. 승용차는 △레이(4260대) △K5(2873대) △K8(2423대) 등 총 1만1925대가 판매됐고, 상용은 봉고Ⅲ를 중심으로 2945대가 출고됐다.

기아, 상반기 최대 실적…현대차는 '주춤'

지난달에는 현대차와 기아 모두 성장세였지만, 상반기로 보면 다소 희비가 갈렸다. 현대차는 프리미엄 브랜드와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간 반면, 기아는 전기차 신차와 글로벌 RV 전략에 무게를 두고 외형 확대에 속도를 냈다.

특히 기아는 상반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글로벌 판매 전략의 유효성을 입증했다. 올 상반기 누계 기준 기아의 판매 실적은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총 158만7161대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27만6423대, 해외 130만8636대, 특수 차량 2102대다. 이중 최다 판매 모델은 스포티지(28만3512대)다. 이밖에 셀토스(15만1049대), 쏘렌토(13만7461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EV4와 타스만의 성공적인 출시가 실적 견인에 기여했다"며 "하반기에는 EV5, PV5 등 전동화 모델의 본격적인 수출과 함께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비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국내 35만4900대, 해외 171만1525대 등 총 206만642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206만3844대) 대비 0.1% 증가한 수준으로 사실상 정체에 가깝다. 국내 판매는 2.7%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가 0.4% 감소하며 전체 실적 증가를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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