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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 스마트폰]③폴더블 삼성 천하, 애플 언제 뛰어드나

  • 2021.12.25(토) 07:20

갤Z 성공에도 전체시장 폴더블 1% 못 미쳐
중국 기술력 한계로 영향 미미, 기대감 낮아
아이폰 참전이 대중화 원년 예상, 3년 후에나

삼성전자가 올해 '폴더블폰 대세화'를 내걸고 시장 확대에 주력했지만, 올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Folderble, 접는) 스마트폰의 비중은 1%를 넘지 못할 전망이다. 아직은 삼성전자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어서다.

중국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꾸준하지만 기술 완성도·신뢰도 향상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참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3년 이후, 실질적인 폴더블폰 대세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내년 폴더블폰 비중 1% 넘는다

25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은 890만대로 추정된다. 이는 전체 판매량 추정치(13억9200만대)의 0.6% 수준이다. 점유율 1% 돌파가 예상되는 시점은 내년이다.

내년 폴더블폰 예상 판매량은 1690만대로 올해보다 두 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엔 전체 시장에서 비중이 1%대를 넘어선 1.1%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폴더블폰 시장의 선두주자는 삼성전자다. 올해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은 8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출시한 갤럭시Z 시리즈는 출시 3개월 만에 3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립3'가 200만대, '폴드3'가 100만대 이상 각각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폴더블폰 출하 목표치를 올해보다 300만대 늘어난 100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관련기사: [K-퍼스트무버]'카피캣'이 여는 폴더블 시대(10월19일)

삼성 홀로 '폴더블 대세화' 힘들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폴더블폰 대세화의 원년으로 삼고 새 폼팩터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체 폴더블폰 시장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선 경쟁력 있는 제조사들이 참여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이렇다 할 경쟁자들이 없다. 삼성전자 홀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편적으로 보면 삼성전자가 시장을 압도하고 있어서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전체 시장 파이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의 힘만으로는 힘들다"며 "폼팩터 변화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 전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여러 제조사들이 합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포의 첫 폴더블폰 '파인드N'./사진=오포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작년부터 삼성전자와 함께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기술력 한계로 점유율 확대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올해 4월 샤오미는 '미믹스 폴드'를 출시했지만 삼성전자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이어 최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가 첫 폴더블폰 '오포 파인드N'을 공개했고, 화웨이도 23일 'P50 포켓'을 통해 폴더블폰 시장에 재도전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감은 낮은 상황이다. 폴더블폰 생산을 위한 패널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다. 현재 폴더블 올레드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오포의 폴더블폰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공급할 물량을 제외하고 오포에 얼만큼을 배분할지는 회의적인 면이 있다"며 "BOE 등의 업체들도 폴더블 패널 시장에 진입했지만 삼성디스플레이 정도의 기술력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애플 참전 후 폴더블 시장 본격화

내년에도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적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내년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74% 수준으로 예상된다. 새롭게 시장에 뛰어든 오포가 점유율 5%를 차지하고, 화웨이와 아너의 합산 점유율도 5%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폴더블폰 업체별 시장점유율 전망./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업계에서는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인 애플의 참전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폴더블폰이 중요한 폼팩터임은 틀림없지만 아직은 주류(메인스트림)가 되지 못했다"며 "이 시장은 애플이 참전하면서 대중적인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폴더블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고, 애플이 시장에 뛰어들기 전까지는 이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 예상 시점이 미뤄져 폴더블폰 대세화도 연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외신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DSCC의 CEO(최고경영자)는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출시가 2024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 제품 분석으로 유명한 궈 밍치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지난 5월 2023년 폴더블 아이폰이 출시된다고 예측했다가, 최근 2024년으로 전망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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