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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의장직 사임 '글로벌 사업 집중'

  • 2022.03.14(월) 16:43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역할은 유지
남궁훈·김성수·홍은택 사내이사 내정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의장직에서 물러나고 글로벌 사업에 집중한다. 김 의장은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역할을 유지하며 일본을 거점으로 카카오의 영토를 세계로 확장하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새 이사회 의장은 추후 이사회에서 선임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남궁훈 대표이사 내정자, 김성수·홍은택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김범수 의장은 14일 카카오 및 주요 계열사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서 내려와 비욘드 코리아를 위한 카카오공동체의 글로벌 확장으로 업무의 중심을 이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궁훈 대표 내정자를 중심으로 한 새 리더십이 출범함에 따라 이사회 이사직을 내려놓고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의장은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역할은 유지하면서 창업자로서 카카오 공동체 전체의 미래 성장에 대한 비전 제시 역시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이와 같은 행보는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해외 시장 개척에 매진하고 있는 네이버 창업주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닮아 있다. 다만 이사직에서 물러나며 지분율을 낮춰왔던 이해진 GIO와 달리 김 의장은 최대주주 자격을 계속 유지할 전망이다.

김 의장은 일본을 거점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그동안 카카오의 해외 진출 전략이 각 계열사의 개별 전략 아래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일본 카카오픽코마를 필두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전개한다.

카카오의 글로벌 진출 선봉장인 카카오픽코마는 2016년 세계 최대 만화 시장인 일본에 진출한 지 5년 만에 시장 1위에 올랐다. 김 의장은 2017년부터 카카오픽코마 사내이사를 맡아 한국과 일본 현지를 오가며 사업에 참여해왔다. 카카오의 주요 자회사 중 유일하게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릴 만큼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카카오의 주요 계열사들은 '비욘드 코리아'의 방향성에 맞춰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현재 카카오웹툰과 타파스, 래디쉬, 우시아월드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북미, 아세안, 중화권, 인도,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4년까지 글로벌 거래액을 3배까지 성장시킬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둔 모바일 게임 오딘의 대만 시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해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다양한 신작 게임들의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남궁훈 대표이사 내정자는 카카오 미래 10년의 또 다른 핵심 키워드인 비욘드 모바일사업을 주도한다. 비욘드 모바일은 메타버스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사업이다. 남궁 내정자는 카카오의 여러 사업과 서비스의 형태를 글로벌 진출에 용이한 구조로 재 구성해 카카오의 국내외 성장을 이끌 방침이다.

김 의장의 이사회 사임으로 카카오의 이사회 구성원에도 변화가 생기게 된다. 카카오는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남궁훈 대표이사 내정자, 김성수·홍은택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이사회 의장은 추후 이사회를 통해 선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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