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워킹맘재테크를 연재하고 있는 비즈니스워치 김혜실입니다. 오늘은 시즌 2, 세번째 시간 기업가치 판단하기 입니다.
하루하루 바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새 훌쩍 커 있는 아이를 발견합니다. 모든 엄마가 그렇겠지만 하루에 불과 몇 시간만 아이를 볼 수 있는 워킹맘에겐 더 크게 느껴질 테죠.
그러다 아이가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며 말을 하면 영리한 아이라는 생각도 들고, 그리고 어디선가 영어 단어를 듣고 따라하는 것을 보면 영재인가 싶기도 하죠.
부모들은 다 자기 자식은 천재인 줄 안다던데, 예전엔 그 부모들이 객관성이 없다고 치부했겠지만 막상 내 자식은 영재가 아닌가 생각하게 되더라rh요. 눈에 콩깍지가 씌어 결혼했다고 후회한 게 엊그제인데 이번엔 자식에게 콩깍지가 씌어 영재교육에 나서는 부모들이 늘어납니다.
재테크에선 콩깍지가 금물입니다. 특히나 주식에 투자할 땐 더더욱 그렇습니다. 어느 한 기업의 일부분에 꽂혀 주식을 사는 투자자가 의외로 많습니다. 객관성을 가지고 철저하게 기업가치를 평가해도 부족할 판에 한두 가지 뜬 소문만 듣고는 콩깍지가 씌어 투자하는 식이죠.
기업가치를 판단하지 않은 채 일부 재료만 보고 투자하다가는 테마주, 작전주에 휘말리기 십상입니다. 재료는 기본적인 기업가치에 플러스, 마이너스 요소일 뿐 주가를 움직이는 몸통은 아님을 명심해야 합니다.
원론적으로 기업가치와 주가는 대체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종종 주가가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움직이기도 하는데, 주가가 기업가치를 밑돌 때 주식을 사서 기업가치 보다 오르면 파는 것이 주식투자의 기본입니다. 이 때문에 기업가치 판단이 매우 중요하겠죠.
재무제표는 기본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기본 사항입니다.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로 나뉘는데요. 여기서 매출과 이익이 늘면서 수익성도 개선되는 기업, 적절하게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기업, 채무 부담이 적은 기업을 추려낼 수 있습니다.
또 기업가치와 주가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투자지표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됩니다. 흔히 기업가치는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의 지표를 통해 알 수 있는데요.
주가수익비율은 현재 주가를 1년 후 예상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입니다. 따라서 이 수치가 낮을수록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주가순자산비율은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주가를 판단하는데요. 1보다 낮으면 주가가 기업의 청산가치보다 낮다는 뜻이라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워킹맘재테크의 비즈니스워치 김혜실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