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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기준금리 여전히 완화적…연내 1.75% 가능성"

  • 2022.01.14(금) 15:29

"한은 스탠스, 아직도 '긴축' 아닌 '정상화'"…대응 필요성
인플레이션 압력·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공조 확률↑

한국은행이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연내 1~2차례의 추가 인상 전망이 나온다. 기준금리가 연 1.75%까지도 오를 것이라는 얘기다.

경기와 물가, 금융시장 안정 측면에서 한은의 스탠스는 여전히 '완화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목소리다.

14일 한국은행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은은 새해 첫 금통위 정기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로 0.25%포인트 추가 인상했다.

지난해 8월과 11월에 이어 이번까지 최근 반년새 세차례나 금리를 올린 것이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1.25%)으로 회귀했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사진=비즈니스워치

증권가는 그러나 최근 경기 상황을 고려하면 금리 수준이 여전히 낮다는 입장이다. 우선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거세지고 있고, 가계부채 등 금융 불균형 문제도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통화 긴축을 서두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금융 불균형 또한 줄여나가야 할 필요성 등이 이번 인상의 배경으로 보인다"며 "한은은 현재 정책적으로 '긴축'이 아닌 '정상화'를 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14년 만에 이례적으로 연속 인상됐는데 이는 그만큼의 시급성이 있었다는 뜻"이라며 "특히 최근 미 연준의 긴축 가속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런 배경과 맞물리며 증권가의 기준금리 전망치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김상훈 KB증권 스트래터지스트는 "한국은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먼저 팬데믹 이전의 기준금리 회귀 후 미 연준에 공조하며 하반기 추가 인상이 확실시된다"며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에 따라 2023년 인상이 앞당겨지며 연내 기준금리 전망이 연 1.50%에서 1.75%로 높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이날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50%로 올려도 긴축으로 볼 수는 없다"고 한 발언 역시 영향을 미쳤다. 실제 올해 기준금리 최종 수준을 기존 연 1.50%에서 이날 1.75%로 상향한 교보증권은 이 총재의 발언을 인용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이 총재는 실물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번 인상에도 통화정책은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이날 강조했다"며 "한은이 올해 물가상승률을 2%대 중반으로 상향한 것도 전망치를 올린 이유"라고 밝혔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물가와 누적된 금융 불균형 위험으로 한은의 '매파 본성'이 이날 금통위와 총재의 발언에서 확인됐다"며 "아직도 금리는 더 올릴 수 있다는 쪽에 힘이 더 실려 '1차례는 기본, 2차례는 여건에 맞춰'라는 인식 강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일단 상반기는 휴지기로 보되, 아직은 연 1.50%로 전망치를 유지하지만, 시장에는 연 1.75%까지 각오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짙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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