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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인도 현지 증권사 4800억원에 인수

  • 2023.12.12(화) 11:15

BNP파리바와 주식매매계약 체결
인수대상 '쉐어칸', 현지 10위 수준

미래에셋증권이 인도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 10위 증권사를 인수했다. 2018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에 진출한지 5년 만이다. 

12일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은 프랑스 BNP파리바와 인도 증권사 쉐어칸(Sharekhan Limited) 지분 100%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미래에셋증권 본사가 쉐어칸의 대주주(27.24%)인 휴먼밸류디벨로퍼의 지분 99.99% 취득하고, 인도법인이 쉐어칸 지분 72.76%를 직접 보유하게 된다. 

총 매입 금액은 300억루피로, 한화로 따지면 약 4800억원 규모다. 

이번 인도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이 4번째로 인수한 해외 증권사다. 미래에셋증권은 2017년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기업 Global X에 이어 2022년 호주 운용사 ETF Securities, 영국 GHCO를 인수한 바있다. 

2000년 설립된 쉐어칸은 현지 업계 10위 증권사로 작년 당기순이익은 약 2100만달러를 기록했다. 등록된 계좌 약 300만좌이며 인도 전역 400개 지역에 130여개 지점을 갖고 있다. 임직원 수는 3500명으로 집계된다. 

박현주 회장을 필두로 미래에셋그룹은 인도 시장을 빠르게 공략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018년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인도법인을 설립했다. 

또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06년 인도 법인을 설립했으며 현지 내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다. 2023년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총 56개의 펀드를 운용하는 현지 9위 운용사로 성장했다. 스와룹 모한티 인도법인 대표이사가 최근 임원 승진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내 입지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장기성장 중인 인도 증권업에서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며 "인수 후 현지 유일의 외국계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그룹차원의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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