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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디즈니 출신 두번째 영입…영상 사업 '스타트'

  • 2021.07.16(금) 13:16

닉반 다이크 수석부사장·전략책임자 선임
글로벌전략 총괄, 신설 영상사업부 이끌어

글로벌 게임사 넥슨이 디즈니 출신의 엔터테인먼트 전문가를 수석 부사장으로 영입하고 영상 제작 사업을 본격화한다.

마치 디즈니가 대표 캐릭터 미키 마우스로 지적재산권(IP) 사업 영역을 확장한데 이어 마블 스튜디오를 인수하면서 영화나 동영상 콘텐츠 제작에 역량을 모으는 것과 비슷한 궤적을 밟고 있다.  

넥슨 그룹 사업지주사 넥슨(옛 넥슨재팬) 16일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문가 닉 반 다이크(Nick van Dyk)를 수석 부사장 겸 최고 전략 책임자(CS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닉 반 다이크 수석 부사장은 넥슨의 글로벌 전략 수립과 인수 합병(M&A), 경영 개발, IP(지식재산권) 관리 및 파트너십 등을 총괄하게 될 예정이다.

아울러 넥슨은 글로벌 IP의 영향력 및 가치 확장을 위해 '넥슨 필름 & 텔레비전(Nexon Film and Television)'을 신설하고 닉 반 다이크에게 조직 총괄을 겸임하게 했다.

닉 반 다이크 수석 부사장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액티비전 블리자드 스튜디오의 필름 & 텔레비전 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이후 월트 디즈니에서 10년 간 기업 전략 및 사업 개발 부문 수석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그는 디즈니 재직 기간 픽사, 마블 및 루카스필름 인수와 디즈니 사업 전반의 전략 수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 후 경영 컨설팅 분야에서 경력을 쌓으며, 글로벌 투자사 베인 캐피탈(Bain Capital)의 지주사에서 사장급(C레벨) 임원을 역임한 바 있다.

앞서 넥슨은 지난해 11월 디즈니 출신 인수합병(M&A) 전문가인 케빈 메이어를 사외이사로 영입한 바 있다. 케빈 메이어는 세계 최대 쇼트폼 플랫폼인 틱톡의 대표(CEO) 및 계열사 바이댄스의 최고운영책임(COO)를 석달간 재임하다 넥슨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로써 넥슨은 디즈니 출신 인사를 두명이나 받게 됐다. 디즈니는 넥슨의 김정주 창업자가 닮고 싶어 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이사는 "닉 반 다이크 수석 부사장은 월트 디즈니에서 업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IP 전략을 세우는데 기여했고, 액티비전에서 필름 & 텔레비전 부문을 설립하며 크로스 플랫폼 전략이 얼마나 오리지널 IP의 구독자를 늘리고, 참여도를 확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가 깊다"며 “그는 가상 세계를 기반으로한 넥슨의 핵심 사업을 더욱 확장시키는 글로벌 전략을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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