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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성공 경험' LGU+, 월 2만원대 'IPTV·디즈니+'

  • 2021.11.11(목) 17:44

월 2만4000원 IPTV 요금제 출시
리모컨 바로가기로 편리성 강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와의 독점 제휴로 가입자 및 매출 증가 효과를 누린 LG유플러스가 이번에는 디즈니플러스(+)와의 제휴를 통해 또 한번의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독점 제휴를 맺은 IPTV 부문에서는 월 2만4000원대의 전용 요금제와 구독권 프로모션으로 1·2인 가구와 키즈맘 가구를 공략한다.

또 리모컨 바로가기와 음성검색 등 소비자 편의를 강화해 '찐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11일 정수헌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이 기자간담회에 앞서 디즈니+의 제휴를 설명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유튜브 갈무리

LG유플러스는 디즈니+ 국내 출시를 하루 앞둔 11일 간담회를 열고 서비스 소개와 프로모션 등 차별화 전략을 공개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와 IPTV에 '디즈니+'를 독점 제공하는 내용의 제휴 체결을 발표한 바 있다.

디즈니+는 디즈니오리지널, 마블, 픽사,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워즈, 스타 등의 인기 브랜드와 콘텐츠를 보유한 글로벌 OTT 서비스다. 2년 전 글로벌 첫선을 보인 디즈니+는 현재 세계적으로 약 1억2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독점 제휴로 가입자 증가 효과 기대

LG유플러스는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보유한 디즈니+와의 제휴를 통해 IPTV 사업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서비스 론칭에 앞서 LG유플러스가 자체 조사한 결과 가입자의 약 3분의 1(34%·중복포함)은 IPTV 서비스 가입에 영향을 미친 요소로 '특화된 OTT 서비스'를 꼽았다. OTT 서비스 특화에 집중한 결과 유플러스 IPTV OTT 이용자는 지난해 1월 96만명에서 올해 7월 194만명으로 2배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8년 넷플릭스와의 IPTV 독점 제휴를 통해 가입자 및 매출 증가 효과를 본 바 있다. 독점 제휴 기간 동안 IPTV 가입자 수는 20% 넘게 뛰었으며 매출도 30% 가까이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디즈니+와의 제휴를 통해 IPTV 핵심 타깃 가구인 1·2인 가구와 어린 자녀를 둔 키즈맘 가구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편리성에 초점을 뒀다. LG유플러스는 U+tv 셋톱박스 자동 업데이트 방식으로 디즈니+를 제공하고 바로가기 버튼을 탑재한 리모컨을 출시해 원스톱으로 디즈니+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음성검색을 통해 간편하게 디즈니+ 콘텐츠를 검색하고 시청할 수 있다.

이는 국내 IPTV 사업자 중 가장 높은 비중의 안드로이드 OS 기반 셋톱박스를 보유하고 있어 가능했다는 게  LG유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현재 유플러스 고객이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기반 셋톱박스는 400만대에 달한다.

정수헌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 IPTV에서 고객에게 최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디즈니와 함께 연동 개발, 테스트 검증을 진행한 국내 유일 독점 파트너"라며 "LG유플러스만이 제공할 수 있는 편리성은 타사와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월 2만4000원대 요금제…프로모션도 강화

11일 최창국 홈미디어사업그룹장(상무·왼쪽부터), 정수헌 컨슈머부문장(부사장), 김새라 마케팅그룹장(전무), 정대윤 미디어파트너십담당이 디즈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IPTV와 OTT를 결합한 요금제도 출시했다. 새롭게 출시된 '프리미엄 디즈니+' 요금제는 월 2만4600원(3년 약정·인터넷 결합 기준)에 U+tv와 디즈니+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모바일 요금제와 결합된 '디즈니+ 프리미엄팩'도 선보인다. 월 9만5000원 이상 5G 요금제 가입자와 10만원대 이상 LTE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디즈니+ 구독권을 매월 제공한다.

프로모션 강화를 통해 신규 가입자 확보에도 나선다.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디즈니+ 3개월 구독권을 증정한다. 또 IPTV 고객 중 프라임 라이트(월 1만7600원) 이상 또는 인터넷 1G 이상 신규·재약정하는 고객과 올해 말까지 5G·LTE 전 요금제 신규·기변 고객에게는 디즈니+를 3개월간 감상할 수 있는 구독권을 준다.

디즈니+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좋은 화질과 음향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U+tv 사운드바 블랙'과 연계한 패키지 상품도 내놓는다. 사운드바 블랙은 세계 최초 돌비 아트모스를 지원하는 스피커형 셋톱박스다.

프리미엄 디즈니+ 요금제와 사운드바 블랙을 동시 가입하는 고객은 사운드바 블랙 임대료가 50% 할인된 월 2만7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내년 2월부터는 디즈니+ 사운드바 패키지와 투게더 결합 시 사운드 바 블랙 임대료를 전액 지원하는 '디즈니+ 사운드바 패키지 투게더' 프로모션도 기획하고 있다.

정수헌 부사장은 "다양한 글로벌 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확보한 혁신적인 IPTV 역량을 바탕으로 디즈니가 보유한 콘텐츠와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안정적인 콘텐츠 전송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LG유플러스 찐팬'을 늘려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쟁사인 KT도 디즈니+ 출시를 앞두고 전용 요금제를 출시했다. KT는 모바일에서 LG유플러스와 더불어 디즈니+ 서비스를 제공한다. 5G 요금제 중 슈퍼플랜 프리미엄 초이스(13만원), 슈퍼플랜 스페셜 초이스(11만원) 또는 슈퍼플랜 베이직 초이스(9만원)에 가입하면 월 정액 9900원의 디즈니+를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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