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공개한 이후 많은 시간이 지났으나 긴 시간동안 게임의 퀄리티는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지난 10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신작 게임 '붉은사막'에 대한 자신감을 이 같이 표출했다. 붉은사막은 지난 2020년 12월 미국의 '더 게임 어워드(The Game Awards, TGA)'에서 고퀄리티 그래픽과 4K 해상도, 사실적인 액션을 담은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펄어비스는 그간 자체 게임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발전시키며 게임 개발에 집중해왔다. 그래픽 기술력의 경우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해온 분야로 꼽힌다. 붉은사막 역시 최신 기술이 적용된 사실적 그래픽 구현이 예상된다.
펄어비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센터'를 갖추고 있다. 카메라 150대, 9m 이상의 층고를 갖춘 300평 규모의 모션 캡처 스튜디오가 있어 와이어 액션부터 부피가 큰 물건이나 동물에 이르기까지 다채롭고 사실감 넘치는 모션 캡처 촬영이 가능하다. 붉은사막에도 모션 캡처 최신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펄어비스는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통해 올해 하반기 붉은사막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달 23일 독일에서 개막하는 '게임스컴 2023'에서 붉은사막 신규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한다. 게임스컴은 미국 E3, 일본 도쿄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꼽히는 행사다. 붉은사막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직접 평가받겠다는 의미다.
허 대표는 "붉은사막 개발이 완성되는 모습과 펄어비스가 목표로 하는 퀄리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붉은사막은 파이웰 대륙의 용병들이 생존을 위해 싸우는 이야기를 사실적인 캐릭터로 묘사한 작품이다. 1대1 전투 외에도 전설 속의 동물과 강력한 보스와의 전투 등 다양한 상황의 전투 액션을 담았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AAA 콘솔 게임시장에서 새로운 지식재산권(IP)으로 자리잡아 10년의 성과를 이어갈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게임 개발 뿐 아니라 서비스, 마케팅 등에 있어서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