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서 15년 넘게 의료활동을 펼친 부부 의사가 JW성천상을 받았다.
JW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지난 30일 경기도 과천시 소재 JW과천사옥에서 시상식을 열고 김동연·안미홍 씨에게 상금 1억원과 상패를 수여했다고 31일 밝혔다.
JW성천상은 고(故)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이 JW중외제약의 창업자인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제정한 상이다.
김동연·안미홍 씨는 JW성천상 제정 이래 첫 부부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2003년 29세의 젊은 나이에 의료 선교사 자격으로 방글라데시와 연을 맺었던 부부는 의료인으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2007년부터 방글라데시 북서부 농촌 지역에 있는 램(LAMB) 병원에서 근무하며 현지 의료·보건 환경 개선 활동에 앞장섰다.
남편인 김 씨는 램 병원이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실에서 응급 혈전 용해술, 급성 복막 투석 등을 최초로 시행했고 중환자 치료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등 체계적인 의료시스템 구축에 힘써왔다.
아내인 안씨는 지역사회 보건사업인 '지역 안전분만시설 운영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시골 마을인 바달간즈 지역의 청소년 보건사업 실행위원으로 활동하며 현지 보건·의료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김동연·안미홍 씨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환자들을 외면할 수 없었던 의료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이 15년여간의 현지 의료 활동으로 이어졌다"며 "영광스러운 JW성천상의 수상자에 선정된 만큼, 생명존중 정신을 이어가는 참된 의료 활동을 계속 전개해 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