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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앞둔 지스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 2023.09.07(목) 16:04

지난해 대비 설치 부스 10%가량 늘어
서브컬처 게임 페스티벌 등 처음 열릴 예정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왼쪽)과 주성필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콘텐츠진흥본부장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사진=비즈워치

두달 뒤 열릴 예정인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처음으로 서브컬처(하위문화) 게임 페스티벌과 내년 행사 현장 접수도 이뤄져 눈길을 끈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지스타 2023 기자간담회'를 열고 11월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3의 규모와 운영 계획 등 행사 전반에 대해 안내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지스타에 설치되는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B2B(기업간 거래)관 부스 수가 3250개 규모다. 이는 지난해 마련된 2947개 부스 대비 10%가량 많은 수다. 종전 최대 규모로 열렸던 2019년 지스타(3208개 부스)보다도 많다.

전시 공간도 빠르게 채워지고 있다. B2C 제1전시장의 대형 부스는 '슈퍼 얼리버드(사전 예약)' 접수일인 지난 2월14일 당일 완판됐다. 지난 6월에는 월초부터 제2전시장 B2C관과 B2B관까지 접수가 마감돼 대기 접수가 이뤄졌다. B2B관이 8월 전에 조기 마감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스타 2023의 슬로건은 '시야를 넓혀라(Expand your Horizons)'다. 지스타를 통해 자신의 범위나 한계를 확장하고 새롭고 창의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행사의 방향성을 의미한다.

이번 행사의 메인 후원사(스폰서)는 지난해에 이어 위메이드로 선정됐다. 2012년, 2020년, 지난해에 이어 4번째 지스타 참가다. 위메이드는 벡스코 내 B2C 200부스, B2B 30부스 규모의 전시와 더불어 부산 내 여러 곳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B2C 콘텐츠의 확대를 위해 처음으로 '하위문화(서브컬처) 게임 페스티벌'을 벡스코 컨벤션홀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연다. 지스타의 유튜브 공식 채널인 '지스타TV' 방송과 함께 참가사와 이용자의 굿즈 판매를 진행한다. 기존 지스타에서는 없었던 탈의실이나 물품 보관소 등을 마련해 편의성도 올렸다.

지스타를 주최하는 한국게임산업협회의 이강열 사업국 팀장은 "지스타가 마무리됐을 때 참관객들이 어떻게 지스타를 소비했는지 분석한다"며 "코스어(만화나 게임 속 캐릭터로 분장하고 캐릭터처럼 행동하는 사람)를 비롯해 서브컬처 팬이 지스타에 참여하는 비율이 늘어났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내년 열릴 예정인 '지스타 2024' 현장 접수도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진행된다. 11월17일과 18일 이틀동안 벡스코 현장에 설치된 전용 접수 데스크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진행한다. B2C관은 40~100부스, B2B관은 10~30부스까지 신청할 수 있다.

지스타 2023 입장권은 모두 사전 예매 방식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 팀장은 "2021년에 코로나19가 정점에 있을 때 백신패스 도입과 동시에 강화된 안전 수칙 준수를 위해 100% 사전 예매제를 했다"며 "입장권 수는 시뮬레이션 된 숫자로 상정해 판매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또 안전에 위협적인 소지품 반입을 사전에 막기 위해 보안 규정에 맞춰 입장 전 방문객의 소지품을 확인한다.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부산시를 비롯해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보안 인력을 기존보다 더 많이 배치할 방침이다.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지스타는 매년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에 부족했던 것들을 보강하려고 했다. 올해 더 좋은 행사가 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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