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는 퍼미션리스(허가가 필요 없는) 플랫폼으로 창조되어 다양한 파트너들이 참여함으로써 크립토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줄리아노 옥타비아노스 코인베이스 아시아담당은 최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KBW2023'서 비즈워치와 만나 "글로벌 경제 자유를 가속화하는 것이 코인베이스의 목표"라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줄리아노 옥타비아노스는 아시아 사업 확장 비즈니스 책임자를 맡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지난 7월 개발자 전용 메인넷 '베이스'를 출시했다. 베이스는 이더리움 레이어2(L2)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이더리움 가상머신(EVM)과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되므로 기존 체인에서 사용하던 도구를 사용할 수 있고 가스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폴리곤, 옵티미즘, 아비트럼 등 이미 시중에는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해결하기 위한 레이어2 솔루션이 다수 나와 있다. 이미 다수의 개발자 생태계를 구축한 여러 레이어2 솔루션과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비교적 '후발주자'에 속하는 베이스가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은 무엇일까.
줄리아노 옥타비아노스는 메인넷이 공개된지 얼마 되지 않아 레이어2 솔루션에 대한 경험은 적지만, 개발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니즈를 파악해 지원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인베이스의 상품(메인넷)들이 다 연동이 되어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베이스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이스크라'를 주요 프로젝트로 선정, 아시아 시장 진출에 힘을 싣고 있다. 이스크라는 위메이드, 넷마블, 조이시티 등 국내 게임사들의 집중적인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이다. 자체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수집형 배틀 RPG(역할수행게임) '클래시몬' 출시를 앞두고 있다.
줄리아노는 "이스크라는 우리와 비전과 미션이 굉장히 비슷해 함께하게 됐고, 협력을 통해 클래시몬을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 미국 유저들의 반응이 기대되는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다고 해서 국가별로 따로 지역화 전략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줄리아노는 "레이어2는 글로벌한 서비스로 어디서나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에, 국가별로 전략적인 차이가 있지는 않다"면서 "그런 이유로 우리도 서울의 블록체인 현장에 와서 다양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지 않느냐"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줄리아노는 한국에서 웹3.0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빌더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출시 후 지난 5~6주간 한국 빌더들의 기민하고 긍정적인 피드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베이스를 많이 활용서 레이어2 솔루션으로써 확장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