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는 11일 분자진단 업체인 씨젠의 IT 서비스 운영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오는 2026년까지 3년 간 씨젠의 IT 시스템 운영·IT전략 등에 대한 업무 고도화를 지원한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씨젠은 유전자 분석으로 질병의 원인을 감별하는 분자진단 시약 개발회사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연간 매출이 1년 만에 10배 가까이 뛰어 1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이에 기반한 성장으로 현재 미국, 이탈리아, 독일 등 7개 해외법인을 보유 중이다.
씨젠은 한국을 비롯해 주요 해외법인 간 업무를 유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고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앞으로 씨젠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IT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는 등 디지털전환(DX) 파트너로 사업을 수행한다. 특히 글로벌 표준 시스템 운영으로 이탈리아, 독일 등 주요 해외법인이 하나의 시스템에서 구매, 제조, 판매, 재무관리 등을 할 수 있게 지원한다.
또한 상시 시스템 모니터링을 통한 품질관리 및 장애 예방, IT 전략 컨설팅 등으로 효율적인 시스템 운영은 물론 IT 서비스 품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전인희 CJ올리브네트웍스 Next ERP 담당은 "이번 ITO 사업 수주는 우리가 가진 바이오산업 분야의 오랜 경험과 글로벌 IT 운영 전략을 인정 받은 결과"라며 "요구사항을 빠르게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등 씨젠의 성공적인 DX를 돕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