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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에도 청약통장 몰린다'…가평자이 vs e편한세상 가평퍼스트원

  • 2021.02.03(수) 15:54

가평자이 4176건, e편한세상 1314건…1순위에만 총5490개 통장
비규제지역 6개월 후 전매 가능…서울 경기 등 투자수요 쏠린듯
단지 인근 곳곳 묘지 분포…"입주시점 주택경기 등 고려해야"

가평 분양시장이 뜨겁다. DL이앤씨(옛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과 GS건설의 가평자이가 비슷한 시기에 분양하며 맞붙었다. 나란히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해 완판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비규제지역으로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해 서울·경기권 등의 투자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5월엔 가평 푸르지오(가칭)도 분양을 준비중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전일 1순위 마감한 가평자이는 365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4176명이 접수해 평균 11.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1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은 381가구(특별공급 제외)모집에 1314건이 접수되며 평균 3.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2000년 이후 가평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에 몰린 1순위 청약통장중 가장 많은 건수여서 두 곳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가평은 비규제지역으로 청약, 대출, 세금 등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이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다주택자여도 주택 구입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청약통장 가입후 12개월 이상이 지나면 청약을 신청할 수 있고 세대주는 물론이고 세대원도 1순위로 신청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가평 지역뿐 아니라 기타 경기도와 서울 지역 등에서도 투자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입지 면에서는 두곳 모두 가평읍 '대곡리'에 위치하고 가평자이가 '가평역'에서 가까워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일부 가구에서는 북한강과 자라섬 조망이 가능한게 강점이다. 

e편한세상은 인근 초등학교가 가까워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가평군청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가깝다는게 특징이다.

다만 두곳 모두 인근 여러 곳에 묘지가 위치해 있는 점 등은 단점으로 꼽힌다. 가평자이의 경우 남측 충정사 사당 외 다수의 묘지가 위치해 있고, e편한세상 역시 단지 남측으로 공동묘지와 분재 등이 있어 미관을 해칠 수 있다는 점 등이 입주자모집공고에 나와 있다.

이외에 동우씨엠건설은 5월중 가평푸르지오 451가구를 분양한다. 가평군 읍내리에 위치해 있다.

가평자이의 경우 최고 29층 높이로 지어지고 중소형부터 펜트하우스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됐다. 펜트하우스는 135㎡ 8가구, 199㎡ 2가구를 공급한다.

이에 비해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은 지상 최고 27층으로 지어지며 중소형 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이 3.3㎡당 평당 950만원으로 가평자이(1020만원)보다 3.3㎡당 70만원 저렴하다.

전용 84㎡를 기준으로 분양가를 보면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은 3억원초반대에 형성돼 있고 고층의 경우 최고 약 3억2900만원 수준이다. 가평자이는 1층(2억9000만원대) 두 가구를 제외하곤 3억원초중반대로 구성됐다. 고층의 경우 최고 3억5000만원대다.

계약금은 두곳 모두 10%로 같지만 가평자이는 계약시 1차 계약금 500만원을,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의 경우 계약시 1차 계약금 1000만원을 각각 납부한후 나머지 금액을 1개월 이내 납부하도록 했다. 두곳 모두 중도금 60%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의 정당계약은 22일부터 24일까지이고 가평자이는 같은 날 시작해 25일까지 진행된다. 청약 흥행이 조기완판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집을 한채 갖고 있으면 투자할 곳이 없기 때문에 비규제지역이라는 점에서 투자수요들이 몰리고 가평 인근에서도 브랜드 대단지인 만큼 관심이 큰 듯 하다"면서도 "향후 2~3년 후 입주시점에 부동산 경기에 따라 움직임이 클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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