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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네옴시티' 뭐기에…미래도시 현실로?

  • 2022.08.15(월) 06:30

[뜨거운 네옴시티]
2만 6500㎢ 크기…서울시의 약 44배
사우디 왕세자 "아부다비보다 큰 도시로"

"네옴시티를 통해 사우디의 주식 시장 가치가 1조 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랍에미리트에서 가장 큰 도시인) 아부다비보다 큰 도시를 만들겠다."

무함마드 빈 살만(37)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지난달 26일 '네옴(NEOM) 시티' 사업 중 하나인 '더 라인'(The Line) 조감도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네옴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 2030 친환경 미래도시 프로젝트다. 네옴시티의 이름은 새로움(New)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네오(Neo)'에 아랍어로 미래를 뜻하는 무스타크발(Mustaqbal)의 'M'을 합쳐 만들었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qwe123@(사진=네옴시티 홈페이지)

네옴시티의 핵심 사업에는 친환경 주거·상업 도시인 '더 라인'과 팔각형 구조의 최첨단 산업도시 '옥사곤', 친환경 산악 관광단지 '트로제나'가 조성될 계획이다. 사우디 북서부 타북주 일대에 약 2만6500㎢ 크기로 만들어진다. 규모는 서울시의 약 44배 크기에 달한다. 

유리벽 안의 도시 '더 라인'

더 라인은 도시 전체를 유리 벽에 담긴 하나의 건축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길이 170㎞·폭 200m 유리 벽으로 이뤄진다. 도시 양 끝을 고속철도로 20분 안에 이동할 수 있고 집, 학교, 공원, 직장을 도보 5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또 그린수소·태양·풍력 에너지 등 100%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해 기후 변화와 상관없이 1년 내내 도시 기온을 완벽하게 조절한다.

더 라인과 함께 네옴시티의 3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옥사곤'은 홍해에서 가장 큰 항구도시로, 인근 무역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로 구상했다. 옥사곤에서는 전 세계 40%를 비행기로 6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트로제나'는 인공 담수호와 함께 해발고도 1500~2600m 사이에 조성돼 1년 내내 야외 스키와 각종 스포츠 활동이 가능하다.

/사진=네옴시티 홈페이지

아부다비보다 큰 도시로…2030년 인구 200만명

업계에서는 네옴시티 건설에 약 1조 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는 기자 간담회에서 1단계 건설에만 3200억달러가 들며, 이 중 절반을 국부펀드인 공공투자 기금에서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가치 재고, 인구 증가를 위해 네옴시티를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2026년 네옴시티에는 45만명이 살 수 있고, 완공 예정인 2030년에는 150만~200만명이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네옴시티를 (아랍에미리트의 가장 큰 도시인) 아부다비보다 큰 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네옴시티를 통해 사우디아바리아 주식 시장 가치가 1조 달러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실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블룸버그는 빈 살만 왕세자의 이같은 계획 발표 당시 "공상과학 소설에서 따온 듯한 도시 계획"이라면서 "(도시 건축을 위한) 예산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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