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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시대]GTX-A 이용객 '운정~서울역'이 '수서~동탄' 4배

  • 2025.04.01(화) 11:56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 22분
기존 지하철 소요 시간 2배 단축
하루 평균 3만9321명 이용
수서~동탄 1년 이용객 410만명 거의 따라잡아

운행을 시작한 지 3개월 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운정~서울역 구간 누적 이용객이 개통 1년을 맞은 수서~동탄 구간 누적 이용객을 90% 가까이 따라잡았다. 한 달 더 지나면 추월할 이용객 수 증가 속도다.

교통당국도 운정~서울역 구간 이용자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것에 놀랄 정도다. 파주에서 서울 중심부로 이동하는 시간을 종전의 절반 이하로 단축한 것과 함께 서울역이 다수 노선 환승역이 가능하다는 입지적 장점이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GTX-A 개통 1주년 인포그래픽 /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1일 GTX-A 개통 1주년을 맞아 누적 이용객 수와 최다 이용 구간, 구간별 이용객 등을 공개했다.

GTX-A는 지난해 3월30일 수서~동탄 구간에 이어 같은 해 12월28일에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을 개통했다. 전체 구간의 합산 승객은 771만783명이다. 

수서~동탄 구간은 지난 1년간 410만명이 이용했으며 일평균 이용객은 1만1214명이다. 개통 초기 주간 단위의 평일 기준 일평균 이용객은 7700명이었으나 지난달 말에는 1만6171명까지 증가해 예측수요(구성역 개통 후 평일 기준 2만1523명)의 75.1%까지 도달했다.
▷관련기사: 'GTX 출근 첫날'…2천명 중 동탄 상행 탑승객 4분의 3(2024년 4월1일)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개통 3개월 만에 360만명이 이용했다. 일평균 이용객은 3만9321명이다. 지난 1월 초에는 평일 기준 일평균 3만3596명이 이용했는데 이는 예측수요(평일 기준 5만37명)의 67.1%에 해당한다. 지난달 말에는 4만5600명으로 늘었다. 2개월 새에 예측수요의 91.1% 수준까지 올라왔다.

국토부는 GTX-A 남부구간인 수서~동탄역에 비해 북부구간 운정중앙~서울역의 이용객 수가 더 가파르게 증가한 이유로 서울역의 입지적 장점과 파주에서 서울 도심까지 이동하는 교통수단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을 꼽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이용객이 예측수요에 도달하기까지는 1년에서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3개월 만에 예측수요의 90%까지 도달해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수서~동탄의 경우 수서역은 비교적 서울 도심부도 아니고 수서고속철도(SRT)나 광역급행버스 등 대체 수단이 많다"면서 "반면 기존에 파주에서 서울까지 빠르게 이동하는 교통수단이 없었고 서울 도심부 입지에 위치한 서울역을 통해 다양한 환승노선 이용도 가능해 이용객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존 지하철 노선인 경의중앙선 운정역을 이용하면 서울역까지는 46분이 걸린다. 운정 산내마을에서 광역버스를 타고 서울역으로 이동하면 66분이 소요된다. 그러나 GTX-A는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 22분이면 도착한다. 경의중앙선을 이용하는 것보다 24분을 단축한 셈이다.

GTX-A 노선은 지난달 말 착공한 창릉역과 삼성역의 2026년 무정차 통과, 2028년 완전 개통으로 노선이 완성될 예정이다. 우선 삼성역의 무정차 통과가 이뤄지면 GTX-A 남부 노선과 북부 노선 전체가 한 번에 연결된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지난 1년간 770만명이 넘는 승객이 이용한 GTX-A 노선이 서울과 경기도 남·북부 출퇴근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앞으로 미완의 구간인 창릉역과 삼성역 구간에 대해 안전·품질을 최우선으로 해 적기에 완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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