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수서~동탄 구간이 평일 운행을 시작한 가운데, 오전 9시까지 총 2000여명이 열차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일 오전 5시30분(첫차)부터 9시까지 GTX-A는 지연 없이 19회 운행했다. 이 시간 누적 승객은 총 1907명으로 전일(533명) 대비 세 배 넘게 이용했다.
GTX-A는 운정에서 서울역, 삼성역을 거쳐 동탄까지 잇는 노선으로 지난달 30일 수서~성남~구성(무정차)~동탄 구간을 우선 개통했다. 구성역은 6월 말 개통 예정이다.
개통 첫날인 30일 오전 5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운행한 결과 총 1만8949명의 승객이 이용했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주말 수요(1만6788명) 대비 113% 수준으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1일은 시민들이 출퇴근길 GTX를 이용하는 첫날. 승차는 동탄역이 1424명으로 가장 많았고 하차는 수서역이 1193명으로 가장 많았다.
총 이용객과 편수를 김안하면 1편성당 이용객은 100명 남짓. 1편성 정원이 1062명인것을 감안하면 정원의 10~20%만 채운 첫 평일 운행이었다.
승객 유형별로는 일반형이 1745명으로 91.5%를 차지했다. 이어 △유공자(할인율 50%) 66명 △경로(할인율 30%) 44명 △청소년(할인율 10%) 37명 △장애인(할인율 50%) 15명 등으로 집계됐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개통 첫날에 이어 1일 오전 7시 동탄역을 재차 방문해 GTX-A 개통 이후 첫 평일 출근길 혼잡도 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박 장관은 "안내 요원이 적재적소 배치돼 있고 승객들도 질서있게 승차하면서 출근길이 혼잡하지 않았다"며 "이용객이 점점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재와 같은 혼잡도 관리체계를 철저히 유지하고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한 점은 즉시 개선할 것"을 지시했다.
또 수서역 및 성남역 출근길 상황을 CCTV로 직접 확인하며, 해당 역에서 현장점검 중인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및 SG레일 대표이사와 유선 연결해 유관기관 합동 대응체계를 재차 당부했다.
박 장관은 :대중교통의 혁명인 GTX를 통해 출퇴근 걱정은 덜어드리고, 수도권의 주요 거점을 빠르게 연결함으로써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초연결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