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에 300만명 가까이 몰리면서 역대 최고 경쟁률 기록이 써졌다. 10억원 넘는 시세차익이 예상된다는 '로또 청약' 광풍의 결과다.
3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9~30일 진행된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은 1가구 모집에 294만4780명이 신청했다. 종전 최고였던 지난해 6월 동작구 '흑석자이' 전용 59㎡ 무순위 청약 경쟁률(82만9804대 1)을 뛰어넘은 것이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전용 84㎡ 1가구(101동 4404호)를 2017년 분양가인 4억8200만원에 공급하는 것이었다. 동일 평형의 실거래가가 16억2000만원(지난해 10월)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1억원 넘게 저렴한 것이다. 현재 호가는 17억~18억원에 달한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거주의무와 재당첨 제한도 없다. 규정상 최초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3년이 지났기 때문에 현재 전매도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일은 다음달 2일이다.
화성시 거주자만 신청할 수 있는 '취소 후 재공급' 4가구도 흥행했다. 전용 65㎡와 84㎡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각각 2444명, 7413명이 신청했다. 102㎡ 2가구 일반공급엔 4만4031명이 몰렸다.
지난 29일 청약홈 홈페이지는 접속자가 폭주해 마비됐다. 부동산원은 '동탄역 롯데캐슬' 청약 접수에 한해 접수일을 30일까지로 하루 늘렸다. 하루 연장이 청약 참여자를 더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
29일 청약을 받은 '래미안 원펜타스'(특별공급)와 '호반써밋 목동'(취소 후 재공급) 등 단지들은 접수 마감 시간이 오후 11시까지로 연장됐다.
래미안 원펜타스 특별공급은 114가구 모집에 4만183명이 신청했다. 전용 84㎡ 분양가가 최고 23억3310만원으로 주변 시세(43억원) 대비 20억원가량 저렴하다. 30~31일 1순위 청약, 1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한 뒤 당첨자는 7일 발표된다.
호반써밋 목동 84㎡ 계약 취소분 일반공급의 경우 1가구 모집에 11만6155명이 몰렸다. 기관추천 1가구는 7명이 신청했다. 분양가는 7억9863만원으로 최근 실거래가(13억2000만원) 대비 5억원가량 저렴하다. 당첨자 발표일은 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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