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은 올해 전국 9개 사업장에서 1만558가구(공동 시공 포함)의 주택사업을 벌인다. 단독 시공분은 4346가구(일반분양 3082가구)다. 6곳에서 다른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공급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5곳에서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를 공급한다. 경기와 부산, 청주에 '아테라(ARTERA)'를 내걸 예정이다. 2003년부터 '어울림'을 쓰던 금호건설은 지난해 6월 새 주거 브랜드 아테라를 출시한 바 있다.

서울 '미니 재건축'…경기권 공공분양
금호건설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547-1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82가구(일반분양 14가구)를 다음 달 공급한다. '미니 재건축'으로 불리는 이 사업은 정비구역 지정, 추진위원회 구성 등을 생략할 수 있어 평균 3~4년 만에 사업을 마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곳은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인프라를 갖췄고 3호선·신분당선 양재역까지 도보 17분 소요된다는 특징이 있다. 단지 규모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2021년 현장 설명회에 13곳, 입찰에 2곳의 건설사가 관심을 보인 이유다. 금호건설은 제일건설을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작년 9월 말 기준 도급액은 437억원, 준공 예정일은 내년 말이다.
경기권에선 다른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를 대거 공급한다. 부천 대장 A5·6블록은 DL이앤씨, HJ중공업과 함께 신혼희망타운 총 1640가구를 오는 4월 분양한다. 1099가구는 일반분양, 541가구는 임대다. 금호건설 몫은 328가구(일반분양 220가구)다.
평택 고덕 A31·34·35블록은 현대건설과 금호건설, 계룡건설, 다원앤컴퍼니, SC건설이 컨소시엄을 꾸렸다. 총 2122가구 가운데 금호건설의 지분은 361가구다. 6월 일반분양을 계획 중이다.
오산 세교 A12블록은 금호건설을 주축으로 우미건설, 신동아건설, 신흥디앤씨가 손을 잡았다. 총 433가구 중 221가구가 금호건설 공급분이다. 분양 시기는 미정이다.
청주서 흥행한 아테라, 후속 4월 분양
금호건설은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24블록에서 '에코델타시티 아테라'를 다음달 선보인다. 금호건설을 주축으로 수은종합건설, 다원앤컴퍼니, 대성문, 가화건설이 함께 추진한다. 금호건설은 총 1025가구 가운데 513가구를 공급한다.
모든 가구가 전용 59·84㎡로 구성되며 스카이라운지 등 커뮤니티가 마련된다. 단지 인근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부산점이 입점할 예정이다. 단지 앞엔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들어서고 중학교, 고등학교도 도보 거리에 생긴다.
충북 청주에선 '테크노폴리스 아테라'가 4월 분양에 나선다. 총 576가구 가운데 금호건설 몫은 403가구다. 지난해 7월 청약을 실시한 A8블록에 이어 이번엔 A7블록에 '아테라'가 들어선다. 앞서 A8블록은 521가구 모집에 2만4692가구가 신청하며 전 타입이 1순위 마감했다. 완판까지 2주 소요됐다.
같은 달 경남 창원에선 '진해 대야 재개발'이 2638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두산건설과 GS건설, 금호건설이 메가시티 사업단이라는 이름으로 공동 시공한다. 금호건설 물량은 396가구다.
경북 구미 '형곡3구역 재건축'(770가구)과 충남 천안 '봉명3구역 재개발'(1272가구)은 7월 분양할 계획이다. 두 사업지는 금호건설이 단독으로 수주했다.